제123장
한편, 트레이닝 센터를 쭉 둘러본 정은지는 어느새 기분이 좋아졌다.
트레이닝 센터의 환경이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전체는 검은색으로 도배된 벽과 복도 그리고 격투장과 태권도 도관에는 파이팅 가득한 포스터들이 붙어있었다.
그리고 2층은 헬스장이었는데 러닝머신, 아령 등은 물론이고 근력 운동 설비도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헬스 트레이너들은 다들 어깨가 떡 벌어지고 식스팩 복근을 가지고 있었으며 몸매가 드러나는 딱 붙는 트레이닝 복을 입은 채 열정적으로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가끔 친구들처럼 농담도 주고받는 모습이 굉장히 조화로워 보였다.
‘훈련하다 힘들거나 할 일이 없을 때면 여기서 잠깐 쉬어도 되겠어.’
센터의 환경을 쭉 훑어본 정은지는 기분이 좋아진 채 센터를 나섰다.
그리곤 집이 아니라 여준수에게로 향했다.
그동안 강의를 꽤 많이 빠진 데다 요즘따라 교수님들이 강의 진도를 빠르게 달리는 통에 이해하지 못한 문제들이 꽤 있었다.
학교에 있을 때는 임지현의 도움을 받았다지만 학교를 나선 이상 여준수에게 도움을 청하는 수밖에 없었다.
...
잠시 후 가방을 멘 정은지가 이준 그룹에 나타났다.
사무실을 쭉 둘러보던 그녀는 여준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때, 서달수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사모님, 대표님께서는 오전에 나가셔서 아직 안 들어오셨습니다.”
“네?”
정은지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럼 모르는 문제는 누구한테 물어보나...’
정은지가 또 물었다.
“그럼 어디 갔는지는 아세요?”
서달수가 아는 것이라곤 고승준과 함께 나갔다는 것뿐이었기에 고개를 저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 그건 저도 잘...”
“그래요...”
정은지는 잔뜩 실망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자꾸만 진도 놓치면 앞으로 따라잡기 더 힘들어지는데...’
“서 비서님, 제가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이때 정은지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서 비서님도 명문대 졸업생이었지? 여준수가 없으면 서 비서님한테 도움받으면 되잖아.’
어딘가 상기된 그녀의 표정에 묘하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