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3화

이 주변에는 제도대학뿐만 아니라 학교가 여러 개 있어 먹자골목에는 다 학생들로 북적북적했다. 고현준은 주문 제작한 셔츠, 정장 바지와 구두를 신고 있어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많은 학생의 시선을 끌었다. 이러한 주목은 각종 연회에서 사람들이 고씨 가문의 미래 주인에 대한 존경과 아첨하려는 마음을 담은 시선이 아니었다. 이는 ‘왜 셔츠와 정장에 구두까지 신고 있는지’에 대한 대학생들의 순수한 의문이었다. 곁으로 지나가는 몇몇 남녀는 고현준을 훑어보면서 다 들리는 목소리로 수군거렸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입고 먹자골목에 와서 으스대는 거지?” “저번에 네가 샀던 셔츠보다 예쁜 것 같은데 가서 어디서 샀는지 물어봐.” “너무 꼴값 떠는 것 같아. 안 가!” ... 고현준은 이를 꽉 깨물었고 안색이 좋지 않았다. 안희연은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애써 참으며 웃음기를 잔뜩 머금은 목소리로 물었다. “학교 다닐 때 이런 곳에 안 와봤어?” 고현준은 굳은 얼굴로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안 와봤어.” 고현준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모두 사립국제학교를 나왔고 고등학교 때는 유학을 하러 가서 A 국과 M 국을 돌아다니면서 석사까지 졸업한 뒤에야 귀국했다. 외국에는 이런 먹자골목이 적고 설사 있다고 해도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다. 곁에 있는 작은 노점에서 계란빵을 팔고 있길래 안희연은 하나 사서 곁에 있는 남자한테 물었다. “먹을래?” 고현준은 방금 지나가는 몇 사람한테 부딪혔다. “...” 그는 표정 변화 없이 주위를 둘러봤고 온몸은 드물게 긴장하고 있었다. 마치 다른 사람들과 부딪힐까 봐 두려워하는 듯했다. 안희연은 움츠러든 그의 모습을 보고 기분이 조금 풀렸다. “학생, 오빠도 하나 먹는대?” 주인은 지방 사투리를 하는 말투로 물었고 웃는 얼굴로 안희연에게 물었다 “안 먹는대요. 고마워요, 사장님!” 안희연은 웃음을 참고 계란빵을 건네받았다. 아직 조금 뜨거워 안희연은 손에 든 채 고현준을 데리고 먹자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공기 중에는 여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