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화
수업이 끝나자, 한소유가 눈을 반짝이며 급히 물었다.
“방우혁, 너 대체...”
방우혁은 즉시 손짓으로 그녀의 입을 막으며 말했다.
“방금 머리를 너무 써서 졸려. 질문 있으면 자고 일어나서 해.”
말을 마친 방우혁은 책상에 엎드려 눈을 감았다.
“흥. 잘났어! 정말.”
한소유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렸다.
...
방과 후, 2반 후문으로 가서 유지석을 기다리던 방우혁은 유지석이 남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았다.
“지석아, 어제 현지현에게 맞았다며? 아이고... 얼굴에 상처 보니 생각보다 처참하네...”
“네 친구 방우혁은 어디 갔어? 왜 복수 안 해준대? 이미 숨었나? 하하...”
“지석아, 정말 안 됐다. 방우혁과 그렇게 친하게 지내봤자 얻은 게 뭐야? 방우혁은 한소유 덕분에 바로 우등생 반 갔는데 넌? 여기 남아서 맞고 다니며 샌드백 취급이나 당하고.”
남자아이들은 모두 하동민과 잘 어울리던 아이들로 하동민이 전학을 가자 방우혁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다만 방우혁의 실력을 본 후 두려움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격투기 협회 회장 현지현이 하동민을 위해 나섰으니 그들도 더 이상 움츠릴 필요가 없었다.
“너희들 말 다 했어?”
침묵하던 유지석이 드디어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어? 성질이 보통이 아니네? 사실인데 몇 마디도 못 들으시겠다?”
우두머리인 키 큰 아이가 손을 뻗어 유지석의 머리를 강하게 밀었다.
“이 자식이.”
유지석이 벌떡 일어나 키 큰 아이를 노려보았다.
“유지석, 이 새끼야, 네가 뭔데? 싸우려고? 어제 현지현이 널 때렸으니 오늘은 내가 한 대 패주마. 네 친구 방우혁이 나와주나 한번 보자.”
키 큰 아이가 욕을 하며 소매를 걷어붙이면서 유지석에게 주먹을 휘두르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누군가 그를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누구야...!”
욕을 하려던 키 큰 아이는 무표정한 방우혁을 보자 순간 마음이 철렁했다.
“방... 방우혁...”
주변 남자아이들도 겁에 질려 몇 걸음 물러났다.
하동민의 손목이 으스러지는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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