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화
“방우혁 씨, 저희가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를 용서해 주세요...”
파티장 안에서 강진용 등 세 사람이 사과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경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동정 어린 표정을 해 보았고 일부는 경멸과 조롱 어린 표정을 해 보였다.
다른 계층의 사람이면서 억지로 그들 틈에 끼어들려고 했으니 이런 결말을 맞이하는 것이다.
세 사람은 그들 앞에서 광대와 다름없었다.
“됐어요. 그냥 돌려보내요. 너무 시끄럽네요.”
줄곧 말이 없던 방우혁이 입을 열었다.
지유미는 손짓을 했고 강진용은 멈칫했다.
“지금부터 당신은 제우 그룹에서 해고되었어요. 내일부터는 출근하지 않아도 돼요.”
지유미는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가볍게 한 말이었지만 그 말들은 강진용의 심장을 깊이 찔렀다.
그는 회사에서 해고되었다.
강진용은 제우 그룹에서 거의 10년 동안 성실히 일했다. 그리고 그는 인맥을 이용하여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는 부장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해고되었다. 10년간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된 것이다.
게다가 그는 지금 주택 구매 대출과 차량 구매 대출까지 받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한단 말인가?
강진용은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기절할 뻔했다.
“조 부장님, 조 부장님도 책임이 있으니 한 달간 정직이에요. 반성하세요.”
지유미가 또 말했다.
“네.”
조강석은 굳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때 그는 강진용을 목 졸라서 죽이고 싶었다.
“데려가세요.”
지유미는 근처에 있는 경비원들에게 분부하여 넋이 나간 강진용 일행을 내보냈다.
...
강진용 일행은 풀이 죽은 얼굴로 지씨 가문 저택에서 나왔다.
돌아가는 길에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차 앞으로 걸어간 순간 1억을 대출받아 산 BMW를 본 강진용은 또 한 번 좌절했다.
오늘 밤 이후로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바로 강아림과 허민아 때문이었다.
짝.
강진용은 또 한 번 강아림의 뺨을 때렸다.
강아림은 화끈거리는 뺨을 부여잡고 공허한 눈빛을 해 보였다.
“아저씨, 아림이를 때리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