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화
“그래도 관심 없어.”
방우혁은 단호히 거절했다.
이어진 수업 시간 내내 방우혁은 한소유에게 방해받았다.
한소유는 계속해 방우혁을 설득했고 결국 방우혁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
“조용히 해. 네가 내 요구를 하나 들어주면 같이 가줄게.”
“무슨 요구?”
한소유가 물었다.
“이번 주말에 나 대신 우리 집을 청소해 줘.”
방우혁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좋아.”
한소유는 곧바로 승낙했다.
...
오후, 방과 후 방우혁은 한소유와 함께 한씨 가문으로 향했다.
한소유는 예쁜 푸른색의 드레스로 갈아입고 연하게 화장도 했다. 그녀는 마치 요정처럼 아름다웠는데 그 모습이 교복을 입고 있는 방우혁과 아주 비교되었다.
양지욱은 강해시의 클라우드 호텔에서 조수연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방우혁과 한소유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대부분이 반 친구들이었다.
양지욱은 꼭대기 층을 전부 대관했고 테이블 위에는 음식과 음료수가 놓여 있었으며 옆에는 종업원과 주방장이 상시 대기하고 있었다.
파티장 중앙에는 춤을 출 수 있는 플로어도 있었다.
“소유야, 왔어?”
오늘 저녁 조수연은 아주 화려하게 꾸몄다. 그녀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목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소유가 더 아름다웠다.
조수연과 한소유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정장을 입은 양지욱이 다가왔다.
원피스를 입은 한소유를 보자 양지욱의 눈빛이 잠깐 뜨겁게 불타올랐지만 그 뜨거움은 이내 사라졌다.
“수연이 생일 파티에 온 걸 환영해.”
양지욱은 신사답게 웃으며 말했다.
한소유는 양지욱과 조수연이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겨우 며칠 사이에 둘이 이렇게 가까워지다니, 한소유로서는 놀랍게 느껴졌다.
어쩌면 그게 사랑일지도 몰랐다. 자신이 반쪽을 만나면 금방 사랑이 불타오르는 것이다.
한소유는 양지욱과 조수연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너는 여기서 놀고 있어. 난 다른 친구들을 맞이하러 가볼게.”
조수연은 한소유에게 그렇게 얘기한 뒤 양지욱과 함께 자리를 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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