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화
강우빈은 마당으로 걸어가면서 벌써 오늘 밤 침대에서의 즐거움을 상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당 문 앞에 다다르자마자 강우빈은 한 소년과 정면으로 맞닥뜨렸다.
“너희... 지금 뭐 하는 거야?”
방우혁은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황희숙을 보자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어디서 굴러온 애송이야? 알아서 비켜. 비키지 않으면 발차기 하나로 저세상 보내버린다?”
강우빈이 눈을 번뜩이며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방우혁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대로 손을 뻗어 강우빈의 목을 움켜쥐고 그대로 들어 올렸다.
강우빈의 얼굴이 핏발이 서며 벌겋게 변했다.
목이 졸려 말도 못 하고 두 손으로 필사적으로 방우혁의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방우혁의 손아귀는 집게처럼 강력해 그 어떤 힘으로도 풀리지 않았다.
강우빈의 얼굴빛이 붉은색에서 점점 보라색으로 변해갔고 숨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다다랐다.
“우빈 형!”
그제야 함께 있던 부하 네 명이 정신을 차리고 방우혁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방우혁은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이 강우빈을 앞으로 내던졌다.
쿵!
앞에서 달려오던 두 명이 강우빈의 몸에 그대로 부딪쳐 넘어졌다.
“죽고 싶어?”
나머지 두 명이 허리춤에서 칼을 꺼내더니 방우혁에게 달려들며 그대로 배를 찌르려 했다.
하지만 방우혁은 눈 한 번 깜빡이지도 않고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속도로 발을 두 번 휘둘렀다.
빠각!
끔찍한 뼈 부서지는 소리가 마당에 울려 퍼졌다.
칼을 든 두 부하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져 무릎을 감싸 쥐고 몸부림쳤다.
극심한 고통 때문에 그들의 몸이 격하게 경련을 일으켰다.
불과 10초 남짓한 시간에 강우빈 일행은 모조리 바닥에 널브러졌다.
황희숙을 붙잡고 있던 유성태도 이미 손을 놓아버리고 그저 벌벌 떨면서 방우혁을 바라봤다.
“너, 너 도대체 누구야?”
강우빈은 목을 감싸 쥐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쉰 목소리로 물었다.
방우혁은 아무 대답도 없이 강우빈에게 다가가 몸을 숙여 손을 내밀었다.
“아악!”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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