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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장

진구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체 무슨 상황이지? 이 사람이 감히 도련님에게 따져? 도련님에게 뭘 따지려는 거지? 아니, 감히 도련님에게 따진다고? 대단하네! 그가 도련님 곁에서 몇 년 동안 일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이 사람 뭐야? 대체 누구지? 감히 직접 전화해서 도련님에게 도전해? "날 그렇게 건드릴 필요 없어요. 내 입에서 뭔가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어. 당신 아직 멀었어." 고시안은 나이는 어려도 아주 영리했기에 경도준이 그에게서 뭔가 알아내려는 건 꿈도 꾸지 말라고 생각했다. 고시안은 이제 겨우 만 일곱 살이었지만 지능지수가 상당히 높았다. 게다가 엄마가 항상 난쁜 사람들에게 쫓겼기에, 따라서 경계심이 높았고 이런 일을 대응하는데 경험이 특히 많았다. 얼굴에 기분이 드러나지 않는 경도준은 순간 멈칫 하며 눈을 깜빡이었다. 내가 뭘 들은 거지? 내가 아직 멀었다고? 이런 말은 그가 태어나서부터 스물여덟 살이 된 지금까지 처음으로 듣는 말이었다. "그럼 말해 봐. 당신 나에게 뭘 어떻게 받아낼 건데?" 경도준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재미 있네! 왠지 모르게 분명 상대방이 그에게 도전하고 있었지만 그는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 이렇게 재미 있는 사람은 너무 오랜만이야! "남자들은 남자만의 해결 방식이 있어요. 당신이 내 여자를 건드렸으니 이제 어떻게 할 건가요?" 고시안은 이 사람이 그와 혈연관계가 있는 아버지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경도준 입에서 그 얘기를 꺼내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가끔은 떠볼 필요가 있었다. 전화 너머에서 경도진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일부러 남자의 처리 방식을 강조하고 음성 변조까지 한 걸 보니 당신 남자가 아니네." 순간 고시안은 당황했다. 설마, 이렇게 빨리 들통난 거야? 그는 상대방을 떠보면서 말하게 하려 했는데 알고 싶은 답을 듣지도 못했는데 먼저 들통나다니! 이 경도준 도련님이 역시 대단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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