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장
경도준은 진구가 손에 들고 있는 하이힐과 여성 핸드백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는 전에 수갑 지문을 채취했던 일을 떠올리며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갑자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장 가서 지문 채취해."
경도준은 진구에게 지시한 후 빠르게 차에 올라타고 강원에게 지시했다.
"연경호텔로 가. 네가 운전할 수 있는 제일 빠른 속도로."
강원의 운전 실력은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강원의 실력으로는 그녀에 앞서 호텔에 도착하는 건 문제 없었다.
만약 오늘 서비스 빌딩에 온 사람이 고하진이 맞다면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되잖아!
고하진은 틀림없이 연경호텔에 방을 예약했을 것이다.
경도준이 떠나는 것을 본 초림은 즉시 서둘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어찌되었건 그는 직접 올라가서 확인해야 시름 놓일 것 같았다.
그건 1000억 짜리 기획안이었다.
게다가 그의 친 형과의 경쟁을 다투는 일이기 하고 더욱이 향후 초안그룹에서의 그의 지위와 위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었다.
초림이 6층에 도착했을 때, 팀장은 그 여자가 만든 기획안을 들고 브리핑 중이었다.
방금 작성한 기획안이었기에 팀장은 내용을 보지 않고 설명할 수는 없었다.
팀장이 브리핑 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집중해서 듣고 있었고 주위는 아주 조용했다.
초림은 예전에도 이런 자리에 참석한 적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팀장의 브리핑이 끝나자 프로젝트 담당자는 직접 결정을 내렸다.
"이걸로 합시다. 확정이에요."
원칙대로라면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한사람이 결정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 담당자는 감성 충만한 기분파였기에 이렇게 훌륭하고 놀라운 기획안을 듣자 참지 못하고 결정을 내렸다.
상사가 직접 확정하자 다른 사람들은 어찌 감히 반박할 수 있단 말인가?
더욱이 이 기획안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건 사실이었으니 어느 누가 의견이 있을까?
사람들은 너도 나도 찬성했다.
"확실히 좋은 기획이었어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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