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장
다만 초림이 자세히 살펴보니 뭔가가 이상했다. 다시 화면을 돌려보려 했으나 다음 순간….
초림이 무슨 일인지 제대로 보기도 전에 다음 순간, 화면이 블랙아웃 되어버렸다.
블랙 아웃된 것은 엘리베이터 화면뿐만 아니라 모든 CCTV 화면 모두가 블랙아웃이 되었다. 그러니까 서비스 센터의 CCTV 전체가 망가져 버린 것이다!
그 시간은 정말 딱 타이밍이 맞았다. 조금만 일찍 왔다면 무언가 알아낼 수도 있었고 조금만 더 늦었다면 이렇게까지 갑갑하지 않았을 것이다.
“형, CCTV가 망가졌어.”
초림의 목소리에는 믿을 수 없다는 듯했다. 그는 그 여자가 기획안만 잘 쓰는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니었다. 그녀는 CCTV까지 해킹을 하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보아하니 엘리베이터에 탈 때 모든 준비를 마친 듯했다.
역시 둘째 형님의 사람다었다
경도준은 초림의 말에 그다지 놀랍지도 않았다. 정말이지 오늘 아침과 똑같은 수완이었다. 물론 7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CCTV를 완전히 파괴시키면서도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이 순간, 경도준은 그 여자가 자신이 찾는 여자가 틀림없다고 확신을 했다.
분명 그 여자였다!
이미 한 번 놓쳤으니 이번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로 도망칠 수 없었다.
엘리베이터는 3층에서 다시 멈췄다.
“형, 왜 한 층, 한 층에서 멈추는 걸까? 뭐 하자는 거지?”
CCTV가 망가진 탓에 초림은 다시 6층 엘리베이터 문 앞으로 돌아왔다.
초림은 지금 멍한 얼굴이었다.
“대체 뭐 하자는 거지? 심리전이라도 하려는 건가?
만약 이게 정말로 심리전이라면 초림은 이 심리전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초림은 경도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완전히 넋이 나가 있었다.
이렇게 한층 한 층에서 멈추니 성격이 조금만 급해도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어차피 그는 지금 완전히 침착함을 잃었다.
아니면 형을 위로 유인하기 위한 것일까? 그런 뒤 형님과 떨어지면 기회를 봐서 떠나려는 걸까?
하지만 경도준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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