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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몰래 사진을 찍으려던 초림은 안 그래도 조금 제 발 저려 손이 떨리는 바람에 방금 찍은 몇 초짜리 영상은 곧바로 톡방에 전송이 됐다. 미친!! 저 여자의 등에는 눈이라도 달린 걸까? 게다가 내내 기획안을 쓰고 있었는데 이런 것에 분산할 정신이 있나? 대체 머리가 어떻게 된 거지? 방금 전에 찍은 영상은 실수로 톡방에 보내버린 바람에 초림은 잔뜩 긴장해서 얼른 지우려고 했다. [넷째 형, 뒷모습만 보내놓고 누굴 속이려고.] [정면 사진을 줘.] [얼굴 사진 달란 말이야.] 초림은 몰래 침을 꿀꺽 삼켰다. 얼굴을 보겟다니. 뒷모습도 보여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초림은 아직 늦지 않은 틈을 타 사진을 삭제하려고 했다. 경도준은 원래 톡방에 있는 메시지에 관심이 없었다. 형제들 사이에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절대로 빠지진 않지만 이런 수다는 웬만해선 참여하지 않았다. 댜만, 마침 휴대폰을 든 그는 때마침 초림이 보낸 영상을 보게 됐다 초림이 영상을 삭제하려던 마지막 순간, 도련님은 마침 그것을 열어봤다. 영상 속에는 여자의 뒷모습이었다. 그 뒷모습을 본 순간, 그는 두 눈을 가늘게 떴다. 이 뒷모습을 그는 알고 있었다! 정확히는 이 뒷모습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이 손을 흔드는 동작을 알고 있었다. 더 정확히는 이 손을 흔들 때의 여유로움과 카리스마를 알고 잇었다. 7년 전 그 여자가 떠나기 전 손을 흔드는 것과 똑같았다. 비록 방은 아주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당시에도 이렇게 흐릿한 뒷모습이었고 그는 그 여유로움과 카리스마를 잘 알고 있었다. 방금 전 초림이 보낸 영상 속 여자와 똑같았다. 그 여유로움과 속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특유의 아우라는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었다. 경도준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하는 동시에 전화를 걸었다. “무슨 수를 쓰든 간에 그 여자 붙잡아, 도망가지 못하게 해.” 통화가 연결이 되고 초림이 입을 열기도 전에 경도준은 이미 말을 했다. 경도준의 목소리는 비록 평소와 다름없이 냉랭했지만 조금의 조급함이 담겨 있었다. 경도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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