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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두 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의 기획안을, 그것도 전보다 더 훌륭하게 만든다는 건 말이 안 됐다. 적어도 그들은 할 수 없었다. [하소백 진성 시로 돌아왔다며? 누구 하소백이랑 연락되는 사람 있어? 하소백이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탁아인은 최근 진성시에서 핫한 하소백을 떠올렸다. 소문에는 대단하다는 소리가 잇었다! ‘어려워.’ 경도준도 따라서 한 마디 대답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는 계속 하소백과 컨텍을 하려 했지만 지금까지도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니 하소백을 연락하기란 아주 어려웠다. 게다가 초림에게는 두 시간도 남지 않았다. 경도준은 곧바로 경한 그룹의 기획팀장에게 전화를 햇지만 두 시간도 안 되는 시간 내로 천억짜리 프로젝트의 기획안을 만든다는 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경도준이 경한 그룹을 이어받지 않은 이유는 스스로 사업을 일 떠 세우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경영에 별다른 흥미가 없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경도준의 아버지 경이천은 너그러워 경도준에게 강요를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경 씨네 가문의 사업은 곳곳에 분포되어 있지만 경도준은 경영에 그리 깊이 관여하고 있지 않았다. 초림의 일에 그는 정말로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다. 톡방 내의 집에 회사가 있는 다른 사람들도 자기 회사의 기획팀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경도준과 마찬가지로 세글자, 불가능이었다. 친구라면 문제가 생겼을 때 반드시 도와주겠지만 이번 일에서는 정말로 재주가 없었다. 가장 큰 문제가 시간이 없다는 거시었다. 초림의 원래 기획안도 괜찮은데 짧은 시간 내로 원래의 기획안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내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초림의 메시지가 끊기자 단톡은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아무도 말이 없었다 그들은 초림이 동호 프로젝트를 위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렀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동호는 초림에게 몹시 중요한 것이었다. 초림이 초운그룹에서의 앞으로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했다.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보고 싶지 않았지만 재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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