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장 해결책을 요구하다

“평화롭게요? 어떻게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죠? 범표무관 수십 명의 제자들이 중상을 입고 제 아들은 입에 뜨거운 물이 부어져 화상을 입었어요. 저도 그놈한테 맞았다고요. 설마 저더러 패배를 인정하라는 건 아니죠? 그러면 우리는 우설거리에서 나가야 하고 한스 그룹에 2000억을 배상해야 한다고요. 사실을 둘째 치고 범표무관은 중해무맹에서 설립한 무관입니다. 한스 그룹에서 이렇게 범표무관을 모욕하는 건 중해무맹을 모욕하는 것과 다를 게 없잖아요. 이렇게 당하고도 맹주님은 평화롭게 해결하자고요? 그러면 세상 사람들에게 중해무맹이 이렇게 만만하다고 알리는 거잖습니까.” 유범표의 말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우리 중해무맹은 절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죠. 우리 중해무맹을 건드린 사람은 반드시 그 대가를 배로 치르게 해야 합니다.” “우리 중해무맹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있습니다. 우리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든 간에 그것은 우리 내부 문제죠. 내부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해야지 외부인이 우리를 가르치려 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 중해무맹의 사람을 때린 놈은 우리 중해무맹에 선전 포고를 한 거나 다름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도 반격해야죠.” “단순히 반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한스 그룹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다치게 했으니 적어도 2조는 배상해야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한스 그룹은 우리에게 2조를 배상해야 합니다. 그걸 우리 중해무맹의 회비로 씁시다. 중해무맹의 소속 무관에서 모두 그 돈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말입니다.” ... 사람들은 하나둘씩 의견을 내면서 점점 더 흥분했다. 한스 그룹은 누구나 탐내고 있는 먹잇감이었다. 요즘 들어 무술을 배우는 아이들은 점점 적어졌고 각 무관의 지출은 수입보다 많은 상황이었다. 모두 돈이 부족했기에 이 기회를 빌려 돈 한몫 챙기고 싶어 했다. 배원준은 난감해서 다른 3대 무관의 관장들을 바라봤다. “다른 관장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배원준이 물었다. 전봉철은 잠깐 고민한 후 자기 의견을 말했다. “유 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