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장 생사가 걸린 문제
송아영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농담조로 물었다.
“두 사람 무슨 일 있어?”
“우리 둘 사이에 무슨 일 있으면 대표님께서 이렇게 웃을 수 있겠어요?”
하강우의 말은 송아영의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 처음엔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의 말 한마디에 송아영은 정색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
송아영은 얼굴색이 어두워지면서 이소희를 꾸짖기 시작했다.
“하 비서가 회사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회사 규정을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이 비서는 오래 일해서 잘 알잖아. 한스 그룹은 사내 연애 금지인 걸 몰라? 만약 연애하다가 걸리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퇴사라고.”
이소희는 순간 얼어붙었다.
정신을 차린 후에 그녀는 분노가 끓어올랐다.
자신이 큰 모욕을 당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표님, 무슨 생각을 하신 거예요? 제가 어떻게 이런 촌놈과 엮일 수 있겠어요? 산골에서 온 촌놈과 연애라니요?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을 제가 왜 좋아하겠어요? 이런 촌놈은 시골 여자라고 해도 좋아하지 않을 거예요. 눈이 멀지 않고서야 저놈을 좋아할 수가 없죠. 우리 도시 여자들의 눈에 띄지도 않는다고요.”
이소희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쏟아내느라 송아영의 얼굴색이 더없이 어두워졌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입 다물어. 회사 동료를 이렇게 얘기하다니, 이 비서는 회사 규정을 어긴 거야. 이번 달 보너스는 한 푼도 없을 줄 알아. 이 비서가 응당 받아야 하는 벌이니까.”
“대표님, 저...”
“아직도 반성하지 않겠다고? 벌받는 걸 인정 못해?”
“저... 아니요. 잘못했어요.”
이소희는 송아영이 두려웠기 때문에 잘못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강우 이 촌놈 때문에 짜증이 나네. 보너스까지 못 받게 되었잖아. 당장 이 촌놈을 내쫓아야겠어. 당장! 이 촌놈이 있는 한 나는 계속 대표님에게 벌을 받을 것이야. 다 이 촌놈 때문이라고.’
이소희는 송아영에게 다가가 아부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표님, 저 촌놈이 저를 여기로 불렀는데 대표님에게 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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