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장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너... 너 뭐 하려고?”
“내가 뭐 할 것 같아? 네 입이 너무 구려서 이 물로 제대로 헹구려고.”
하강우는 말을 마치자마자 유승준의 뺨을 꽉 잡고는 뜨거운 물을 그의 입에 쏟아부었다.
“악... 아악...”
유승준의 비명 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그 광경을 본 이소희는 눈을 크게 떴다.
“미쳤어? 무슨 생각으로 뜨거운 물을 승준 님 입에 넣은 거야? 승준 님이 관장님의 아들이라는 걸 몰라?”
“관장님의 아들이면 어때서요? 관장님의 아들이면 내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을 수 있다는 거예요? 나는 단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았을 뿐이에요.”
하강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문밖에서 누군가의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간덩이가 부었구나!”
호랑이 같은 체구의 거한이 들어왔다.
그는 까맣게 그은 피부와 사나운 얼굴에 수염이 가득했는데 정말로 흑표범을 연상케 했다.
그가 바로 범표무관의 관장, 유범표였다.
바닥에 쓰러진 제자들을 보며 유범표는 화가 치밀어 올라 하강우에게 손가락질하며 물었다.
“당신이 바로 유범표예요?”
“맞아, 내가 유범표야. 넌 누군데?”
“저는 한스 그룹의 비서입니다. 오늘 여기 온 것도 관장님께 범표무관을 빨리 이사시키라고 전하러 왔어요. 그런데 아드님을 잘못 가르쳤는지 참 예의 없이 굴더군요. 제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제가 대신 교육을 좀 했어요. 고맙다는 말은 필요 없어요. 아드님을 교육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범표무관을 빨리 이사시키기만 하면 돼요.”
“네가 한스 그룹 사람이었어? 한스 그룹은 간도 크네. 감히 범표부관에 사람을 보내 내 제자들을 다치게 하다니. 그것도 모자라 내 아들 입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고? 송아영이 시킨 거야? 아니면 송강태가 시킨 거야? 누가 그랬든 나 유범표를 건드렸으니 내가 반드시 한스 그룹, 그리고 송씨 가문에서 이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유범표의 말에 이소희는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재빠르게 유범표 앞에 다가가고는 설명했다.
“관장님 오해예요. 저 촌놈은 한스 그룹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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