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장 지살 종사
노이건은 산 바로 아래에 볼품없는 모습으로 주저앉았다.
돌멩이들은 가속도가 붙어 빠르게 아래로 내려왔고 노이건은 하강우의 일격에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그대로 굴러떨어지는 돌을 맞아버렸다.
먼지가 휘날리고 노이건은 비명을 내질렀다.
열매와는 달리 이번에는 딴딴한 돌이라 몸 군데군데가 아플 것이다.
하강우는 미소를 지은 채 노이건을 향해 걸어왔다.
“돌멩이 마사지는 어때? 아까보다 더 시원하지?”
노이건은 공격 한번 못해보고 연속 두 번이나 복부를 가격당한 것에 상당히 자존심이 상해있었다.
칠십이 종사라는 사람이 한낱 촌놈에게 볼품없이 당해버렸으니 열이 받을 만도 했다.
노이건은 이를 바득바득 갈더니 옆에 떨어진 돌멩이를 집어 들어 정확히 하강우의 얼굴을 향해 던져버렸다.
하강우는 당황하는 것 없이 빠르게 발을 들어 돌멩이를 걷어차 버렸고 그 돌멩이는 곧바로 노이건의 얼굴로 향했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피가 튀었다.
“으악!”
돌멩이에 맞은 노이건의 얼굴은 잔뜩 찌그러져 버렸다.
“내가 오늘은 기분이 좋거든? 1초 줄 테니까 살고 싶으면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하강우의 말에 승산이 없다는 걸 확실히 느낀 노이건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꽁무니가 빠지게 도망갔다.
그가 사라진 후 송아영은 하강우에게로 달려와 그의 얼굴과 몸을 이곳저곳 둘러보며 물었다.
“다친 데는 없어?”
“아야, 다쳤어요. 그것도 엄청 많이. 나으라고 빨리 뽀뽀해줘요.”
“쓸데없는 소리 하는 걸 보니 멀쩡하네.”
송아영은 하강우를 한번 째려보고는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어딘가로 향했다.
그시각 바로 옆 별장.
송강태는 지금 은은한 음악 소리와 함께 느긋하게 티 타임을 가지고 있다.
그때 송아영이 황급히 달려와서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나야 아무 일 없다만, 무슨 일 있었니?”
“방금 하강우를 죽이겠다고 살수가 찾아왔어요. 다행히 그 망할 놈이 실력은 좋아서 살수를 금방 내쫓아버렸지만요.”
송강태는 손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너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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