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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김수호의 패배

개석사는 우대성이 그린 선을 따라 원석을 갈랐고 1760억 원짜리의 원석은 그렇게 두 동강이 나버렸다. 원석 안에서는 초록빛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 빛은 매우 미미했고 에메랄드는 맞았지만 전부 다 초록색인 것이 아닌 흰색도 섞여 있었고 언뜻언뜻 회색빛도 보였다. 결과적으로 무척이나 볼품없었다. 하강우의 에메랄드처럼 눈부신 초록빛을 기대했던 좌중들은 원석 안을 확인하고는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의 감정을 받을 필요도 없이 이건 2천억의 발끝도 못 미치는 물건이었다. 하강우는 원석을 가리킨 후 활짝 웃으며 김수호에게 말했다. “도련님이 졌네? 1760억 원을 들인 이 원석은 2천억 원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최대한 높게 가치를 매겨봤자 20억밖에 안 돼. 그러니 확실히 졌어. 그치?” 김수호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원석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몇 초 뒤에야 상황을 파악하고 우대성에게 미친 듯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거야? 최상급의 에메랄드라며!” “아니 이게 왜.... 이럴 리가 없는데...?” 우대성은 눈 앞에 펼쳐진 결과물을 보고도 믿기지 않는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가 틀렸다고? 이게 어떻게 최상급 에메랄드가 아니지?!’ 양은지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원석을 감정했을 때 여러 명의 감정사 모두 최상급 에메랄드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었으니까. 심지어 그 가격은 1600억에서 2400억 사이라고 했었다. 그래서 아까 김수호가 이 원석을 사들였을 때 양은지는 속으로 무척 초조했었다. 하지만 막상 갈라 보니 너무나도 볼품없는 물건이었다. ‘하강우는 애초부터 이 1760억의 원석에 최상급 에메랄드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건가? 그래서 일부러 그런 말을 해 김수호가 덫에 걸리기를 기다렸던 건가?’ 하강우의 노림수였다면 양은지는 그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된다. 만약 오늘 이 1760억 원의 원석을 누구도 사 가지 않았다면 양은지의 아빠는 직접 자기 손으로 원석을 갈라야만 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천억 원을 들여 사 온 이 원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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