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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당혹감

“지금 날 가르치려 드는 거니?” 손호윤의 질문에 깜짝 놀란 윤기태는 겁에 질려 몸을 덜덜 떨며 곧바로 꼬리를 낮췄다. “아닙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윤기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손호윤이 자신의 조언을 분명히 들었으리라 굳게 믿었다. 손호윤은 자신의 명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절대 이런 촌놈 때문에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손호윤은 미간을 찌푸린 채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손호윤이 화가 났다는 건 촌놈 하강우가 이제 끝장이라는 것을 뜻했으니 이를 본 윤기태는 뿌듯함이 밀려와 속으로 환호했다. 상황 파악이 끝난 김수호도 한발 끼어들려고 했으나 윤기태의 싸늘한 눈빛에 흠칫 놀라더니 뒤로 물러섰다. 손호윤은 현명한 사람인 만큼 똑같은 말을 여러 번 듣는 걸 싫어했다. 이런 상황에서 끼어든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다. 손호윤은 여전히 표정이 안 좋았다. ‘사모님이 사진을 보고 화내면 어떡하지? 여자들은 이런 일에 엄청 예민한데...’ 손호윤은 사부인 하강우를 돕기로 마음먹고선 그를 옆으로 끌어내며 조용히 물었다. “사부님, 정말 고속열차에서 저 여성분한테 실례를 범하셨어요?” “제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나요? 다 오해였어요.” “오해였군요. 하긴 아름다운 아내분을 두고 어떻게 저런 여자를 탐하겠습니까. 처음부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확신이 생긴 손호윤은 안소영에게 다가갔다. “고속열차에서 저 젊은이가 경솔하게 행동했다고 하셨죠? 고작 사진 몇 장과 채팅 기록만으로는 그 사실을 입증하기 곤란할 것 같네요. 좀 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오시죠.” “사진이 선명하게 찍혔는데 명백한 증거가 필요하다뇨? 심지어 제가 바로 그 피해자이자 사실을 입증할 증인입니다. 증거도 이렇게 있는데 도대체 뭘 원하시는 거죠?” “중해시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신 자리인 만큼 회장님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만약 회장님께서 이 변태를 감싼다면 큰 파장이 일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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