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장 손놀림
송아영의 말에 이소희가 다시 한번 놀랐다. 이소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송아영에게 물었다.
“대표님, 지금 이 촌놈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걸 어떻게 이겨요?”
“봉태무 어르신은 도련님이 데려온 사람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40억을 주고 이 빨간 옥을 사들여요? 게다가 이 빨간 옥의 가치는 절대 40억이 안 된다고요.”
“하 비서는 내 비서야. 그런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을 믿으라고?”
송아영의 대답에 이소희는 어이가 없어서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아무리 화나도 송아영은 이소희의 상사였기에 결국 부드러운 목소리로 귀띔하는 수밖에 없었다.
“대표님, 이 촌놈이 주제도 모르고 도련님과 내기를 걸었으니 질 수밖에 없어요. 100퍼센트 질 거예요. 그런데 40억을 어떻게 돌려줘요?”
“아니다. 게다가 이자까지 합치면 60억이 되는데 전에 빌려주신 30억까지 더하면 90억이 되는 거예요. 저 촌놈을 가져다 팔아도 90억은 안 될걸요?”
“아니. 하 비서는 질 리가 없어.”
“그러다 지면 어떡해요? 진 것도 모자라 돈도 못 갚으면 어떡하실 거예요?”
“지면 한스 그룹에서 평생 일하는 거지.”
“아이고, 우리 대표님. 90억이에요. 평생이 아니라 다시 태어난다 해도 그렇게 많이는 못 벌 거예요.”
“뭐 다시 태어나서도 못 갚으면 그 다음 생에도 한스 그룹에서 일하게 해야지.”
“...”
송아영이 설득이 안 되자 이소희는 다시 하강우에게 면박을 주기로 했다.
“촌놈아, 이 빨간 옥을 40억에 어르신께 판다면서. 판 깔아줬으니 이제 네 차례야.”
사람들의 시선이 하강우에게로 쏠렸다. 다들 이 촌놈이 웃음거리가 되기를 바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당사자인 봉태무도 재밌는 구경이라도 났다는 듯이 하강우를 바라봤다.
이 촌놈이 어떤 방법으로 가격을 40억까지 올릴지 궁금하긴 했다. 하지만 하강우가 무슨 수를 쓰든 봉태무는 들어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강우는 빨간 옥 반쪼각을 들더니 부싯돌처럼 다른 반 조각을 내리쳤다.
펑.
펑.
그렇게 두 번 내리치자 빨간 옥에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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