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장 한판 할래?
‘중해무맹?’
하강우는 이 말을 듣고 그저 피식 웃을 뿐,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손에 들고 있던 새우와 대계가 식어가고 있었기에 빨리 먹어야 했다. 해산물은 따뜻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지 않겠는가...
김수호도 더 이상 하강우를 상대하지 않았다. 작은 비서 하나 때문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송 대표, 오늘 이석 그룹의 희귀석 전시회에 왔으니... 한번 해 볼래?”
김수호가 물었다.
“뭘 해봐?”
“희귀석 전시회는 말 그대로의 이 모임의 이름일 뿐, 쉽게 말해 오늘 밤 이석 그룹이 주최하는 것은 원석 매매야.”
“관심 없어.”
“아영아, 여기까지 왔는데 크게든 작게든 몇 번은 해봐야 하지 않겠어? 여기까지 왔는데 한 판도 안 해보면 너무 아깝잖아?”
“관심 없다고 했잖아.”
송아영은 다시 한번 거절했고, 더 이상 김수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하강우가 나서서 진지한 얼굴로 송아영에게 말했다.
“대표님, 저는 해보고 싶어요.”
“네가 뭘 할 수 있다고? 네 월급으로 판돈을 감당할 수 있겠니?”
송아영은 하강우를 나무랐다.
“저는 대표님의 비서잖아요. 돈 좀 빌려줘요! 2억 원만 빌려주시면, 끝나고 나서 20억 원으로 갚을게요!”
하강우의 말에 김수호는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
“하하하...”
웃고 나서 그는 크게 비웃었다.
“촌놈아, 방금 뭐라고 했냐? 2억 원으로 20억 원을 만든다고? 네가 원석 매매를 안다고? 네가 그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길에서 아무나 데려다 놔도 다 부자가 되겠네?”
“원석 매매는 도박이잖아? 도박은 가장 큰 부분이 운에 달렸지. 마침 오늘 운이 아주 좋을 것 같아. 한 번만 도전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네가 그렇게 자신 있으면, 그 2억 원 내가 빌려줄게!”
김수호는 하강우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다.
“수호 씨한테 돈 빌릴 필요 없어. 강우 씨는 내 비서니까 내가 줄 거야.”
송아영은 하강우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20억 원 줄게. 다 잃으면 끝이야.”
이소희는 충격을 받아 서둘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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