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장 네 형님과 꽤 친해
“안 대표님, 당신도 체면이 있는 사람인데, 이게 무슨 짓입니까?”
전봉명이 일그러진 얼굴로 물었다.
“별다른 의미는 없어요. 저 촌놈이랑 개인적인 앙금이 좀 있어서요. 직원이 그를 도둑이라고 하길래, 제가 브라탑 하나 집어 쇼핑백에 넣었을 뿐인데요?”
안소영은 하강우를 노려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오늘은 운이 좋았지만, 다음번에는 이렇게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우리 사이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단 것을 명심해요!”
말을 마치고, 안소영은 하이힐을 신은 채 또각또각 소리내며 떠났다. 하강우가 아무런 반응도 없자 송아영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냥 이렇게 보내줄 거야?”
“보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죠?”
“저 여자가 너를 모함했잖아? 아무 말도 안 할 거야?”
“저런 무개념한 여자랑 싸우고 싶지 않아요.”
“너...”
송아영은 약간 화가 났다.
‘나쁜 놈! 이렇게 지켜줬는데, 진실까지 밝혀줬더니 싸우기 싫다고?’
송아영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안소영 저 여자는 왜 자꾸 하강우를 괴롭히는 거지?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이 생각이 들자, 송아영은 질투심이 폭발했다.
“더 이상 쇼핑할 기분이 아니야! 집에 가자!”
송아영은 화가 나서 앞으로 걸어갔다.
하강우가 뒤따라가려고 발을 내딛자, 구준명이 그를 멈춰 세웠다.
“촌놈, 거기 서! 네가 도둑이 아니더라도, 오늘 전씨 무관 제자들을 다치게 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해!”
“복수라도 하겠다는 건가?”
하강우는 걸음을 멈추고 웃으며 제안했다.
“복수하려면 네 사부인 전봉철을 직접 부르는 게 좋을 거야. 다른 오합지졸들을 부르지 말고. 어차피 별반 차이 없을 거야.”
하강우는 선의의 제안을 했지만, 구준명에게는 도발로 들렸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전씨 무관에 대한 도발이야.’
이 말을 듣고 원래 이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던 전봉명도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촌놈 따위가 전씨 무관의 제자 몇몇을 때린 것은 전봉명의 심기를 건드릴 정도는 아니었다. 제자들이 밖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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