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장
“경준아,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봤어?”심광현은 와이프를 손으로 다독이며 달래면서 이마를 찌푸리고 묻는다.
“알아봤어요.이거 터뜨린게 기성그룹에 새로 취임한 유민서라는 대표더라고요.”
심경준은 눈앞에 있는 부부가 알콩달콩거리는 모습을 피해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그의 기억속에 심광현은 한번도 이런 다정함을 자신과 엄마에게 준적이 없었다.이남자는 아마 그의 어머니를 잊은지 오래된것 같다.
“기성......인천유씨?!”
진미숙은 입을 틀어막더니 소리를 질렀다.
“거기 인천재벌이잖아.내동생 가족들이 어쩌다 그사람들 건드렸을가?!”
“유씨가문은 절대 우리 심가네 집안하고는 왕래도 없는데 말이야.조상들 사이에 관계가 안좋아서 유가네 증조할머니도 후손들 절대 심가네 집안사람들 하고는 결혼안하겠다고 맹세해서 어기는 자가 있으면 유가네에서 내쫓고 다시는 가족으로 안받아 들이기로 했었어.”
심경준은 신경이 하나도 쓰이지 않았다.그가 결혼하려는 상대는 김은주지 무슨 유가네 집안 아가씨는 아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말을 듣고 나니 그는 가슴이 찢어지기라도 할듯이 아파났다.
“아!그러면 무조건 유가네 사람들이 김가네 하고 우리가 사돈 맺을거 같아서
그쪽집안 복수하려다가 덩달아 우리한테까지 복수하려는거야!진짜 나빴어!”진미숙은 화가 나서 손에 쥐고 있던 손수건을 마구 꾸겼다.
“경준이 너 내일 당장 그 유민서라는 아가씨 한번 만나봐.무조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는 금영쪽 공격 못하게 해야돼.이건 금영문제뿐 아니라 우리 심진 체면하고도 관련된 문제야!”심광현의 말투는 여느때보다 무서웠다.
“여보,왜 이렇게 무섭게 해.경준이 부모말이면 잘듣는 아이잖아.한번 짚어주면 알아들어.”진미숙이 옆에서 남편의 어깨를 주물러 주면서 낮게 말한다.
“내가 금영 살리려는건 은주때문이지 다른 사람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예요.이모.”
심경준은 눈빛이 차가워서는 말이 끝나고 뒤돌아서 자리를 떠났다.
진미숙은 화가 나서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그녀는 분명 심진 이사장 사모님인데 이 녀석은 아직도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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