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0화

‘너무 잔인해!’ “지수 씨가 눈치챌까 봐 두렵지도 않아?” 고준석은 또 구경꾼 모드로 들어갔다. “저 남자랑 그래도 돈독한 사이잖아.” 진수혁은 서지수의 성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그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서지수는 원하지 않은 고백을 받으면 상대방과 친구조차도 하지 않는 그런 스타일이었다. 다른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 마음의 빚처럼 느껴져 차라리 희망을 주지 않기 위해 관계를 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녀와 함께 자란 신재호도 당연히 이 점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한번도 고백한 적이 없었다. “그러면 일단 지배인한테 말해볼게.” 고준석은 방금 차에서 내린 결심을 완전히 잊어버린 모양이다. “다 끝나면 안쪽 상황을 전해줄게.” “필요 없어. 같이 들어갈 거야.” 고준석은 알겠다면서 차에서 내릴 때 강현서에게 나는 구경하러 갈 테니 차를 잘 지키고 있으라는 듯이 우쭐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강현서는 예의상 웃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어차피 같이 가봤자 구경하기보다 진수혁의 냉기밖에 느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것까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고준석은 진수혁이 옆에서 지켜보자 지배인에게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시켰다. “만약 지수 씨가 꽃을 거절하면 잘못 보낸 것처럼 하세요.” 진수혁이 본능적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룸에서 나오면서 신 대표님께서는 정말 상황대처 능력이 대단하시다고, 프러포즈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다 빠져나올 구멍이 있다고 일부러 흘려주세요.” 고준석은 진수혁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 외에 신재호와 전에 갈등이 있어 제대로 복수하려고 했다. “목소리를 낮추되 안에 있는 사람이 들리게 해야 해요. 알겠어요?” “네.” 레스토랑 지배인은 바로 행동에 옮겼다. 고준석은 진수혁의 어깨를 툭 치면서 우쭐거리며 말했다. “이 방법 어때?” “멍청하지는 않네.” 진수혁이 느긋하게 말했다. 그냥 자기 생각만 말해줬을 뿐인데 고준석이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하겠다니 그러라고 했다. 신재호는 국내로 돌아오면 진수혁의 타깃이 될 거로 생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