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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장

강하나는 채팅창을 열어 서다은이 보낸 사진을 확인했다. 초음파 사진이었다. 그녀는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며 의미를 이해하려 했지만 정확한 뜻을 알 수 없었다. 결국 단정우에게 휴대폰을 보여주며 묻는 눈빛을 보냈다. 혹시 아픈 걸까? 죽을병이라도 걸린 건가? 그래서 박지헌이 그토록 그녀를 감싸고, 돌보고, 심지어 바람까지 피웠던 건가? 그런데 단정우는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얼굴빛이 확 변했다. 눈빛에는 명백한 분노와 경악이 서려 있었다. 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서다은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 “어머, 설마 이게 뭔지 모르는 거야?” 서다은은 일부러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럴 만도 하지. 너야 지헌 씨랑 결혼한 지 3년이 넘도록 애 하나 못 낳았으니까. 그런데 난 어때? 딱 한 번 즐겼을 뿐인데 이렇게 결과가 나와 버렸어. 이게 바로 하늘이 날 선택했다는 증거 아닐까?” ‘결과? 서다은이 임신했다고?’ 강하나는 마치 날벼락을 맞은 듯 온몸이 굳어버렸다. “왜 말이 없어, 강하나? 네가 그렇게 잘났다면서? 날 끝장내겠다면서? 다시는 발도 못 붙이게 만들겠다면서? 박씨 집안 문턱은 절대 못 넘게 하겠다면서? 하하하! 솔직히 말해 줄까? 애초에 그 집안에 들어갈 생각도 없었어. 왜냐고?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내 아들이 알아서 나에게 모든 걸 찾아줄 테니까!” 강하나는 더 이상 그녀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박지헌은 분명 그와 서다은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단 한 번의 키스마저 그녀가 직접 본 그 순간뿐이었다고 했다. 그 모든 말이 거짓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또다시 속았다. 어제도 다시는 박지헌을 믿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었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서는 여전히 그를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제 그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기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그에게 조금이나마 부드러운 태도를 보일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정말 어리석었다. 한 남자에게 두 번 아니, 수도 없이 속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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