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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댓글을 본 강하나는 더 화가 치밀었다. 불륜을 저지른 건 두 사람이고 그녀는 어디까지나 피해자인데 왜 모든 걸 계획한 악마 같은 여자가 되어버린 걸까? “봤죠? 박지헌 대표가 당한 거라고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여학생의 휴대폰 바탕화면에는 놀랍게도 박지헌의 프로필 사진이 박혀있었다.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의 사진 속 박지헌은 검은색 정장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깊은 눈동자 곧게 뻗은 콧날, 그리고 잔근육이 매력적인 팔, 그리고 그 옆에 주차된 고급 세단까지. 물론 보정 티가 나긴 했지만 연예인의 화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멋진 모습이었다. ‘하. 바람피운 주제에 사람들한테 욕은 못 들을망정 팬까지 생기셨네.’ 강하나는 애써 화를 참으려 입술을 깨물었다. 바로 그때 강하나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박지헌] 살짝 한숨을 내쉰 강하나가 자리를 피해 전화를 받았다. “나 하나 매장시키겠다고 댓글 알바까지 고용한 주제에 무슨 염치로 전화를 해?” “그건 전부 아버지 뜻이야. 난 자금 이전 건 때문에 그 일에 신경 쓸 여력도 없었어. 괜히 나한테 화풀이하지 마.” “남 아니고 당신 아버지가 한 짓이야. 그리고 결국 당신도 묵인한 거 아니야?” 강하나는 이를 악문 채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내뱉었다. “미리 말해 주는데 사람 잘못 건드렸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나 이대로 당하고만 안 있을 거니까 두고 봐.” 그녀의 말에 박지헌이 살짝 웃었다. “누가 그래? 너 만만하다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잘 알지. 네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적어도 네 앞에서만큼은 난 한없이 약해지니까.” “헛소리하지 마.” 강하나는 애써 목소리를 낮추며 화를 삼켰다. “바람피운 주제에 어디서 순정남 연기야.” “다시 말하지만...”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박지헌이 말했다. “나 바람 피운 적 없어.” “하.” 강하나가 코웃음을 쳤다. “지금 이 상황에서도 발뺌이야? 정말 부럽다. 그 정도로 뻔뻔한 것도 능력이야.” “못 본 사이에 욕이 많이 늘었네. 그것도 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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