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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장

다시 기사를 검색한 강하나는 용기를 내 댓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헐? 박지헌 대표 불륜? 서다은 그 여자 강하나보다 얼굴도 별로더구만.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이 세상에 믿을 남자는 없다더니.] [저 정도면 불륜은 빼박이지. 강하나가 미치지 않고서야 기자회견장에서 저런 말을 할 리가 없잖아. 그런데 진짜 이쁘긴 하다. 저런 와이프를 두고 바람이라니.] 다행히 그녀의 편을 들어주는 댓글들뿐이었지만 여전히 걱정되는 건 마찬가지였다. 언젠가 연예계 잉꼬부부가 남자의 불륜으로 이혼했을 때 처음엔 아내의 편을 들던 네티즌들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오히려 와이프 욕을 하는 걸 직접 목격했었기 때문이었다.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남자한테 빨대를 꽂았다느니, 남자 돈을 빼돌려 친정 식구들한테 뿌렸다느니. 하루아침에 여론이 뒤바뀌고 사람들은 오히려 피해자인 아내를 모욕하고 이 정도면 바람을 피워도 할 말이 없다는 식으로 남편을 동정했다. 지난 3년간 대외적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던 건 그녀도 마찬가지였기에 지금으로선 이정인이 제대로 대응해 주길 바랄 수밖에 없었다. 잠시 후, 차량은 그녀의 별장 앞에 멈춰 섰다. “우재야, 집으로 가자.” 이번엔 따라 내리지 않는 단정우의 모습에 강하나는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혼 발표를 한 게 바로 오늘인데 외간 남자를, 그것도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집에 들인다는 소문이라도 퍼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먼저 얌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기미니 마음이 놓였다. ‘영화 촬영 시작 전까진 만나지 않는 게 좋을 텐데...’ 한편, 차량이 별장을 떠나자마자 단정우의 표정이 매섭게 바뀌었다. 강하나의 의심 그대로 그녀 앞에서 친절한 모습은 정말 단정우가 꾸며낸 것에 불과했다. 뒷좌석에 다리를 꼰 채 앉은 단정우의 눈빛은 한겨울 서리처럼 차가웠고 목소리조차 더 무겁게 잠겨있었다. “아까 무슨 얘기한 거야?” 어차피 예상했던 일이었기에 조우재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어디까지나 대표님을 위해 그런 겁니다. 강하나 씨는 너무 완벽한 사람은 싫다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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