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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그러니 그럴 바에는 일찌감치 포기해버리는 게 나았다. 강하나가 준비를 마치고 내려왔을 때는 이미 1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이정인은 그녀의 현 상황을 알고 있기에 굳이 그녀를 재촉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는 화장한 덕에 다시 생기있는 얼굴로 돌아온 그녀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감독님이 어떤 분인데 고작 남자 때문에 자포자기할 리가 없잖아.’ “감독님, 연우 씨가 이따 2시쯤 이쪽으로 오겠다고 하던데 괜찮으세요?” “그래?” 강하나의 얼굴에 미소가 어렸다. “안 괜찮을 게 뭐가 있어. 애초에 여기로 온 목적이 연우 씨 만나는 거였는데.” “하하, 그렇죠. 그럼 조금 더 빨리 오라고 할게요. 안 그래도 감독님 복귀한다는 소식을 알려줬더니 대흥분을 하더라고요.” “그래.” 도우미가 준비한 점심 메뉴는 전부 강하나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이정인이 아주머니에게 부탁한 게 분명해 보였다. 사실 지난 3년간 그녀는 박지헌과 함께 살면서 입맛이 꽤 많이 변했다. 그러나 이제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기로 했으니 금방 다시 원래의 입맛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자기 스스로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원래의 강하나로 되돌려 놓고 싶었다. 식사를 마친 후 이정인은 그녀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갔다. 별장 근처에는 큰 호수와 정원이 하나 있었는데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 건지 참으로 깨끗하고 또 예뻤다. 이정인은 그녀의 기분이 좋아 보이는 틈을 타 요 며칠 일정에 관해 얘기해 주었다. 이에 강하나는 별다른 의견 없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별장 대문 앞에 차량이 하나 멈춰서더니 이내 운전석에서 캐주얼한 복장에 안경을 쓴 남자가 내렸다. 그는 뒷좌석에서 서류 가방 하나와 묵직한 백 팩 두 개를 챙긴 다음 강하나와 이정인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이정인은 남자의 얼굴을 보더니 활짝 웃으며 그를 반겼다. “연우 씨, 빨리 오겠다고 하더니 정말 빨리 왔네요?” 장연우는 환하게 웃으며 이정인과 인사를 나누다 뒤에 서 있는 강하나를 보고는 바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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