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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장

연우진이 뭘 보기라도 할까 소유비가 그를 다급히 밀어냈다. “회사일 남았다며? 얼른 가!” 연우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소유비의 집을 나오는 동시에 핸드폰을 꺼내 곧바로 추나연의 라이브 방에 들어갔다. 연우진이 가자마자 소유비가 부들부들 떨며 카메라에 대고 소리쳤다. “혼사 망치는 건 안 좋다면서 네가 뭔데 내 혼사를 망쳐? 우리 사이 얼마나 좋은데! 내가 양다리라고? 일부러 천생연분인 사람들 망쳤다고?” 소유비는 그새 이미지도 잊은 채 고래고래 호통을 질렀다. “......” [소유비 성질 더럽네! 조신한 척은 다 하더니?”] [소유비 탓도 아니지. 누가 자기한테 양다리 걸친다고 말하는데 화 안 나겠어?] 피해자인양 억울해하는 소유비를 보며 추나연이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누가 귀묘에서 제사 지내는 방법으로 남 결혼 생활을 망치라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딴 사람한테 넘기면 본인은 피해갈 수 있는 줄 알았나 봐요?” 추나연은 더는 소유비를 보지 않은 채 카메라에 대고 말했다. “연우진 씨, 무슨 일인지 듣고 싶으면 들어오세요.” 몇 초 뒤, 연우진의 영상 통화 요청이 들어왔다. 곧바로 화면이 3분할 되며 가운데엔 추나연, 양쪽에 소유비와 연우진이 보였다. 소유비는 연우진의 출현에 발을 동동 구른다. “우진아, 너 나 못 믿어? 우리 서로 사랑하는 거 아니었어?” 속상해하는 소유비의 모습에 움찔하던 연우진은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침착하게 말했다. “널 의심하는 게 아니라 저 여자 속셈이 뭔지 알려고 그래.” “일단 저 여자 말이 거짓말인 게 들통 나면 회사 법무팀 데려다가 고소하려고.” “......” 연우진이 추나연에게 말했다. “말 한 글자 한 글자에 전부 책임지길 바랍니다.” “그럼요.” 무슨 일인지 연우진은 핸드폰을 꽉 움켜쥐었다. “귀묘에 제사를 지내는 건 필히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소유비 씨가 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건 그걸 누군가에게로 전가해 버렸다는 거죠.” “그게 가장 쉬운 사람은 연우진 씨의 원래 인연일 테고요.” “내 원래 인연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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