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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돌아온 뒤론 건강 식단으로 줄곧 유지해 왔기에 별일 없을 줄 알았는데 위병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오장육부를 비트는 듯 쥐어짜는 고통이 온 몸으로 퍼져갔다. 입술을 꽉 깨문 채 겨우 한 손으로 복부를 부여잡고 일어난 추나연이 문 앞으로 걸어가 방문을 두드렸다. 여전히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침대로 돌아온 추나연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이 고통을 어떻게든 참아보려 애를 썼다. “언니, 언니 괜찮아?” “......” 곽운경이 대신 답했다. “위병이야.” 송지아가 추나연 곁을 뱅글뱅글 맴돌며 물었다. “그럼 어떡해?” 자신의 육체가 누워 있는 병실 침대 앞으로 훌쩍 넘어갔지만 곽운경은 도통 몸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다시 추나연의 방으로 돌아온 곽운경의 표정이 한없이 어둡다. 가뜩이나 혼만 둥둥 떠다녔는데 지금은 한기를 뿜어대며 더우기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조금 무서웠는지 추나연 옆에 웅크리고 있던 송지아는 한참 뒤에야 고개를 들고는 바로 코 앞에 있는 날카로운 곽운경의 두 눈을 마주한다. “웁!” 하마터면 어린 애를 울릴 뻔한 곽운경. “......” 추나연이 미간을 찌푸리고 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안돼.” 그럼에도 곽운경은 송지아를 확 붙잡았다. “안 되면 되게 해야지.” 방에서 게임에 정신이 팔려있는 송진하의 귀에 갑자기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하! 송진하!” 신들린 듯 움직이던 송진하의 두 눈이 덜컥 멈춰 선다. 간이 콩알만해져 고개를 돌렸을 땐 언제 왔는지 모르겠는 송지아가 방 한 구석에 우두커니 서 송진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언제 온 거야? 말 좀 하고 와!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면 나 놀라 죽는다니까!” 송진하의 손목에 있는 오제전이 무서웠던 송지아는 잔뜩 움츠러든 채 속사포처럼 말했다. “추씨 집안 사람들이 나연 언니를 방에 가뒀어! 언니가 너무 아파하는데 얼른 가서 언니 구해줘.” “뭐!” 송진하가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며 씩씩댔다. “하다하다 이젠 감금까지.”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음식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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