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97장

"연성." 도범이 잠시 생각하고나서 대답했다. "뭐? 연성으로 간다고? 하지만 그곳은 경성과 멀지 않잖아. 난 또 더 먼 곳으로 도망갈 줄 알았는데. 연성은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박시율이 걱정이 되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하지만 도범은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내 생각엔 제일 위험한 곳이야말로 제일 안전할 것 같거든. 우리가 그들의 등잔밑에 잘 숨어 있으면 그들이 오히려 그곳을 중점적으로 찾지 않을 수도 있어. 게다가 내가 연성 쪽에 볼일도 좀 있거든." 도범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쪽이 도씨 가문이랑 아주 가까워. 나중에 가보고 싶으면 그곳에서 출발하는 게 더욱 편리할 거고." "그래? 그럼 정말 다행이네. 사실 난 어머님께서 아직도 그분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거든. 게다가 당신이 필경 그분의 아들인데, 그래도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에는 한 번 가봤으면 해. 나중에 당신이 후회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도씨 가문의 가주자리라면 딱히 중요하지는 않지만." 박시율이 도범의 말에 활짝 웃었다. 도범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게 그녀를 매우 기쁘게 했다. 그녀는 도범이 줄곧 원망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다. 하물며, 루희라는 여인때문에 도범과 도남천 사이에 그렇게 많은 오해까지 생겼으니. "참, 당신 의술이 뛰어나잖아. 이제 돌아가게 되면 한 번 진찰해봐. 당신이 그분의 병을 고칠 수도 있는 거잖아." 잠시 생각한 후 박시율이 다시 입을 열었다.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 나 그렇게 무정한 사람이 아니야.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 번 돌아가볼거야. 하지만 당분간은 나의 결정을 엄마에게 알리지 마." "응, 알았어!" 박시율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후가 되어서야 박씨 가문의 가족들이 묘지를 선택하고 박이성과 장소연을 매장하였다. 그리고 이튿날, 서정은 다시 도씨 가문의 집사를 찾아가 그들에게 이미 도범을 설득했다고 알려주었다. 다만 도범이 가문으로 돌아갈지 말지에 대해서는 도범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거고, 적어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