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38화

“안심해, 자기. 박해일 그놈 말 안 들을 거야. 일부러 우리를 이간질한 게 분명해!” 박이성이 장소연을 껴안고 웃었으나, 마음은 불편했다. 장소연은 돈을 아주 좋아했고, 최근에 함께 지내면서 그는 이 여자가 철두철미한 자본주의라는 걸 더욱 느꼈다. 그러니 박해일의 말도 진짜일 확률이 높다. 이런 생각을 하며, 장소연과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결심을 더욱 굳혔다. 하지만 지금 그녀를 배신하고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는 없다. 그랬다가 만약 그녀도 자신을 배신하고 독약 일을 발설한다면? 만약 도범이 며칠 만에 해독제를 찾아낸다면? 가능성이 큰 일은 아니지만,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어쨌든 며칠 후에 도범이 죽고 나서 그녀에게 돈을 주면서 꺼지라고 하든지, 그때 가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박이성 정말 파렴치하네. 누나랑 매형 준비상황을 물어보러 여기까지 오다니.” 박해일이 웃으며 영아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여보, 괜찮아? 몸이 정말 안 좋아?” 박해일이 떠난 후에도 박시율이 계속 걱정하며 도범을 바라보자, 그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바보야, 나는 지금 멀쩡해. 모르겠어? 박이성이 와서 뭘 보려고 했는지? 나에게 먹인 독약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러 온 거야. 떠보러 온 거라고. 이렇게 내가 중독되어 죽는 걸 보고 싶어하는데, 좀 재밌게 해줘야지!” “그랬구나, 여보 너무 못됐어!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잘해?” 한숨 돌린 박시율이 어린아이 대하듯 도범을 힐끗 보았다. “헤헤, 어쩔 수 없었지!” 도범이 웃으며 말하자, 박시율은 수줍은 얼굴로 사방을 둘러보며 아무도 없는 걸 확인했다. “요즘 왜 이렇게 나를 많이 놀려…! 오늘 밤에는 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거야!” “여보, 내가 잘못했어!” “저리 가!” 시간이 흘러, 네 세력이 소멸된 일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서 모든 것이 정상 궤도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박시율의 생일잔치와 박시연의 결혼식이 다가왔다. “여보, 예약한 호텔이 어디야?” 이미 단장을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간 박시율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