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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이튿날 아침, 박시율과 도범이 정원에서 산책하고 있을 때 박이성과 장소연이 손을 잡고 다가왔다. “박이성, 왜 왔어?” 박이성과 장소연을 만난 박시율은 즉시 안색이 변하며 보기 싫은 듯이 물었다. 박이성은 박해일의 여자친구를 빼앗았다. 박시율은 비록 전부터 박해일의 여자친구를 싫어해서 박해일이 그녀와 빨리 헤어지길 바라긴 했지만, 둘이 사귀는 상태인 걸 알면서도 박이성이 장소연과 만난 건 일부러 박해일을 모욕한 것이 아닌가? “내가 뭐 오면 안되는 데라도 왔나? 다들 한 가족인데, 와서 보는 것도 안 되니?” 박이성이 웃으며 말했다. “그냥 와서 사촌 여동생 생일잔치 준비가 어떻게 되가는지 물어보는 거지 뭐. 듣기로는 김제성이랑 박시연이 6성급 호텔 꼭대기층을 예약했다던데!” 박이성은 말을 하면서 줄곧 도범을 주시했고, 그가 허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지 관찰하려고 했다. “걱정할 필요 없어. 나는 내 남편이 한 말을 믿어. 이미 준비가 다 됐대.” 박시율은 차갑게 웃으며 여전히 상대방을 좋게 보지 않았다. “아이고, 여보, 나 요즘 어떻게 된 일인지 머리가 어지럽고 무기력해. 가끔 가슴이 답답하고 숨도 막혀서 괴로워!” 도범은 역시 멍청하지 않았다. 이내 상대방이 찾아온 뜻을 알고 일부러 머리를 비비고 눈살을 찌푸리며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왜그래, 여보, 괜찮아?” 그 말을 들은 박시율은 깜짝 놀랐다. 어젯밤 도범은 분명히 멀쩡했는데, 왜 오늘 갑자기 아픈 걸까? 그리고 박이성과 장소연은 이 말을 듣자마자 서로 눈을 마주치며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뻐했다. 그 독약이 틀림없이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생각보다 뚜렷한 효과는 아니었지만 도범의 신체 저항력 때문에 더디게 나타나는 게 분명하다. “괜찮아, 아마 요 며칠 잘 못 쉬어서 그런 것 같아!”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병원에 가 볼래?” “정말 괜찮아, 여보!” 박시율이 여전히 걱정되어 물었지만, 도범은 어깨를 으쓱했다. “봐, 이제 많이 좋아졌잖아? 게다가 나는 의사야, 내가 스스로 진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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