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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주회인이 멋쩍게 웃으며 물었다. “맞습니다. 지난번에 당주님께서 도범을 죽여야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왕씨 집안 사람들도 그를 죽이고 싶어하는데, 그쪽과 연락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이 말을 들은 최용의 마음은 거울처럼 밝아졌다. 그는 주회인이 지금까지도 그들과 협력하고 싶지 않고, 그저 다른 사람의 칼을 빌어 도범을 죽이고 싶어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들이 큰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이화당과 왕씨 집안이 손잡고 자신을 도와 도범을 제거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는 웃고 나서 최용에게 말했다. “왕씨 가문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들도 당연히 도범을 죽이고 싶어하지만, 우리가 계산해 보니 도범의 전투력이 보통이 아니더군요. 적어도 대장급에 달합니다. 우리 두 집안이 힘을 합친다고 해서 적수가 될 수준이 아닙니다. 전에도 저희 쪽에서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죠.” 여기까지 말한 최용은 일부러 한숨을 푹 쉬었다. “아이고, 어쩔 수 없네요. 자신이 없어요. 두 집안이 손을 잡아도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저 일을 미룰 수밖에 없지요.” 그러자 주회인의 입가에 몇 번 경련이 일더니 조금 생각한 후에 입을 열었다. “이렇게 합시다, 우리 세 집안이 손을 잡으면 어떨까요?” 주회인이 타협하는 것을 보고, 최용은 내심 기뻐하면서도 겉으로는 일부러 평온하게 말했다. “진심이죠? 설마 또 농담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러자 주회인이 한숨을 쉬었다. “물론 진지하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우리 쪽 손실이 너무 커요. 어제 우리가 원씨 집안 사람과 거래했는데 양쪽 사람들이 합쳐서 500~600명 정도 됐죠. 안전을 위해서 큰형에게 고수들도 두세 명 빌렸는데… 지금 일이 이렇게 돼서 형님께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무슨 일입니까? 설마 다 죽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청왕당 고수들이 다?” 이 소식을 들은 최용은 정말 놀라서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셨고, 주회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사람들과 원씨 가문 사람들이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오늘 사람을 보내 조사한 후에야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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