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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도범에게 안내하던 직원은 방금까지만 해도 도범을 무시하던 직원과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입을 틀어막았다. “고객님, 방금 4000억이라고 하셨어요? 확실하신가요?” 직원은 침을 삼키며 자기 귀를 의심했다. “확실해요. 여기 점장님도 상인이잖아요. 매장 규모가 얼마나 크던지 상인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일 테고. 직원분은 결정할 수 없을 테니 상사한테 한번 물어보는 건 어때요?”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제가 점장님께 말씀드리고 올게요!” 직원은 사라진지 얼마 되지 않아 점장을 데리고 나타났다. 하지만 점장도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 “고객님, 지구의 심장은 지금 여기 없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로 안쪽에 따로 보관했는데 사실 저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마침 서남구역 책임자가 안에서 휴식하고 계시는데 안으로 들어오셔서 얘기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그렇게 하죠.”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점장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몇 미터 되는 복도를 지나 두꺼운 문을 지문으로 열고 들어간 곳에는 삼십 대로 보이는 여자가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보이게도 상당한 미녀였다. 하지만 문소리에 깼는지 그녀는 천천히 눈을 뜨며 일어나 앉았다. “ 점장, 내가 휴식할 때 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 내일이면 지구의 심장을 전시해야 해서 요 며칠 기자회견하느라 피곤하다고. 오늘에야 시간 내서 휴식할까 했더니.” 중년 여성은 심플한 흰 셔츠 차림이었지만 기품이 넘쳐흘렀다. 하지만 한참을 말하다가 그제야 도범의 존재를 눈치챘는지 귀찮은 듯 입을 열었다. “이 사람은 또 누구야?” 도범은 상대의 말은 들은 체도 하지 않은 채 유리 벽 안에 놓인 아름다운 목걸이에만 시선이 빼앗겼다. 목걸이에 있는 붉은 루비는 신비한 색채를 띠고 있었고 곁에 있는 수많은 다이아 덕에 더욱 빛나 보였다. “이게 지구의 심장인가 보네. 이렇게 아름다우니 가격이 비싼 것도 이해가 되네!” 도범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목걸이 쪽으로 다가갔다. “이봐요! 당신은 누구죠? 여기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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