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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박영호와 나봉희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치게 편을 드는 것 같았다. 순간 도범과 두 여자가 그렇고 그런 사이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한 달에 400억짜리 일을 이렇게 쉽게 차버리는 게 이해된다니? 도범이 그 집 보디가드를 하는 게 그 집 복이라니? 이 뭔 개풀 뜯어 먹는 소리도 아니고. “어머님, 제가 태용이라는 사람과 한 내기가 한판에 200억 짜리예요. 제가 10판 모두 이겼고요. 그런데도 싫어요?” 그때, 도범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나봉희를 설득했다. “당연히…….” 나봉희는 생각을 거치지도 않고 싫다는 말을 내뱉으려다가 뭔가를 인지하고는 놀란 듯 도범을 바라봤다. “뭐? 한 판에 200억? 10판 모두 이겼다고? 그러면 2000억이잖아!” “맞아요, 자그마치 2000억이요. 2000억이나 되는 큰돈을 천수 씨가 사정한다고 포기해요?” 도범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2000억이라니!” 박영호는 그의 말에 놀란 듯 쉽게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거 너무 큰돈이잖아! 이렇게 큰 내기를 하다니!’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한 판에 기껏해야 2만 원, 많아서 20만 원 정도겠거니 했는데 200억이라니! 2000억이나 벌었다니! 그런 돈을 포기하는 게 바보지!” 나봉희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손으로 도범의 어깨를 찰싹찰싹 때렸다. “역시 도 서방이야! 요 며칠 출근하느라 고생도 했겠다 오늘 내가 거하게 준비해서 우리 도 서방 건강 좀 챙겨줘야겠어!” “그런데 어머님, 이 일자리는 이제 정말 그만두는 거예요!” 도범은 일부러 다시 한번 나봉희에게 상기시켰다. “아유, 그만두면 그만뒀지! 2000억이나 벌었는데 회사 하나 차려도 되지, 뭐가 무서워? 자네가 사장해!” 나봉희는 싱글벙글하더니 보디가드들을 데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네도 참, 우리 정말 심장이 철렁했어!” 나봉희가 떠난 뒤에야 박영호가 웃으며 말했다. “아버님, 사실 2000억이 아니더라도 상대가 저 해고하겠다고 하면 수긍할 생각이었어요. 저 낯두껍게 붙어서 계속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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