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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소지훈이 중장이라는 것은 확실한 사실인데 도범의 말은 그야말로 놀라웠다. 대장 급 실력 아니면 적어도 중장급 실력이 되어야 할 수 있을 범한 밀이니까. “이건…….” 2000억이라니! 솔직히 태철민은 그렇게 많은 돈을 내놓고 싶지 않았다. 그는 소지훈을 슬쩍 바라봤다. 방금 도범의 말은 분명 소지훈을 얕잡아 보는 말이었기에 소지훈이 도범에게 자극이라도 받아 다시 싸워주길 바랐다. 그렇다면 도범을 상대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소지훈은 가볍게 무시한 채 눈길을 돌렸다. 한참을 머릿속에서 계산기를 두드려 보던 그는 끝내 못난 아들을 바라봤다. “내가 1000억 내줄 테니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해!” “알았어요.” 태용은 표정이 어두웠다. 딱 봐도 내키지 않아 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유일한 중장인 형도 도범에게 당해내지 못했으니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는 곧바로 카드에 있는 돈을 도범의 계좌로 보내고 태철민에게 계좌를 알려줘 나머지 1000억을 송금했다. 돈을 송금하는 순간 태철민은 가슴이 뜯겨나가는 듯 고통스러웠다. 태용이 송금한 1000억은 내기에서 번 돈이니 괜찮았지만 그의 1000억은 태 씨 가문 돈이었다. 삼류 가문에게 그 돈이 얼마나 큰 건지는 말 할 필요도 없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아껴 먹고 아껴 써야 하는 건 확실했다. “이제는 우리 아들 데려가도 괜찮겠나?” “당연하죠!” 태철민의 물음에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돈도 받았는데 붙잡을 필요야 없죠. 같이 식사할 것도 아니고.” “그럼 기회 되면 또 보자고!” 태철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도범에게 인사를 건네고는 몸을 돌려 용천수와 태용의 친구들을 향해 미소 지었다. “다들 우리 아들 친구이니 함께 가자고. 내가 술이라도 대접할 테니!” “네!” 용천수의 낯빛은 무척 어두웠다. 그는 도범을 힐끗 바라본 뒤에야 태철민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백화점 밖으로 나왔음에도 계속 얼떨떨했다. ‘도범 그 자식 대대장 아니었어? 어떻게 소지훈 중장도 그놈 상대가 안 되지? 설마 아버지 말이 맞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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