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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감히 내 아들을 갖고 놀다니 겁을 상실했구나!” 태철민은 분노를 억누르며 주먹을 쥐었다. “용 씨 가문 보디가드라서 용 씨 가문과 척질까 봐 건드리지 않았는데 용천수의 심기를 건드리고 해고됐으면서도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이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말도 마십시오. 천수 도련님이 도련님을 대신해 사정했는데도 무시하고 1000억만 주고 이번 일 없는 일로 하자고 했는데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렇게 세상 물정 모르는 놈을 봤나?” 그때, 차를 마시고 있던 젊은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사람 대체 누굽니까? 감히 보디가드가 용 씨 가문 도련님의 심기까지 거스르다니. 용 씨 가문의 보복이 두렵지도 않나?” 태철민은 그제야 씁쓸한 듯 웃으며 말했다. “사실 넌 모를 수 있는데 도범이라고 박 씨 가문 데릴 사위야. 군에 5년 있다가 돌아왔는데 군에 있을 때 급이 꽤 있었나 봐. 군에서 돌아오는 길에 명패를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증거가 없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대대장이었대!” 그때 이훈이 끼어들었다. “대대장인지 뭔지 누가 알겠어요? 그저 실력이 따라주니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는 거지. 그런데 의술이 뛰어난 건 진짜래요. 전에 전신 장진을 구해준 적이 있다더라고요. 그분이 이미 은혜를 갚았는데 아직도 그때의 그 영광에 심취되어 산다나 봐요.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니 그렇게 막 나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 말을 듣던 태철민은 코를 쓱 만졌다. “정말 골치 아프네. 하필이면 전신을 구해줬었다니. 그러면 죽일 수는 없다는 거잖아. 전신님이 아시고 책임을 물으시면 안 되니까.” 그때 옆에 있던 남자가 차갑게 웃었다. “그렇다고 2000억이나 되는 큰돈을 그냥 줄 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주면 앞으로 우리 가문이 만만한 줄 알걸요?” 그리고 한참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삼촌, 이러는 건 어때요? 제가 삼촌과 함께 갈게요. 그 자식한테 1000억만 넘기고 만약 기를 쓰고 2000억을 받아내겠다고 하면 그때 밟아주면 되잖아요. 뛰는 놈 우에 나는 놈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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