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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아니, 보자 보자 하니까 뭐요? 당구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일부러 져줬다니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도범의 말에 발끈 한 태용은 버럭 화를 내며 도범을 쏘아봤다. “헛소리하지 마. 만약 봐줬다면 내가 눈치채지 못할까!” 용천수도 만만치 않게 화가 난 듯했다. “내 실력도 꽤 괜찮다고 이것아!” 두 사람의 반응에 도범은 차갑게 웃었다. “상대가 봐줬는데도 알지 못한 거 같은데. 시구할 때 태용 씨가 각도를 미약하게나마 조절해 들어갈 수 있는 걸 놓친 게 봐준 게 아니면 뭐예요? 한 판에 한두 번만 봐주면 승부가 뒤집히는 건 당연하니까요. 스스로도 실력이 썩 나쁘지는 않다고 하셨잖아요!” 도범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상대가 왜 봐줬는지는 천수 씨가 더 잘 알 것 같은데요? 상대가 봐주지 않고 10판 다 이겨버리면 흥미를 잃는데 그때도 함께 당구를 치겠어요? 가끔씩 봐줘서 이기는 맛 좀 보게 하고 돈 좀 따게 해줘야죠! 물론 총체적으로 봤을 때는 돈을 잃겠지만. 오늘처럼 200억을 벌었다면 내일에는 약 40억 정도 이길 수 있게 하겠죠. 하하!” 한참을 듣고 있던 용천수는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도 그럴 것이 도범의 말이 완전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도 당구를 치지 않던 놈이 발견한 자기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고 지금까지도 상대가 어떻게 봐줬는지 모르겠다는 점에서 화가났다. “개소리 집어치워! 내가 그만큼 진 건 운이 안 따라주거나 가끔 실력이 안 받쳐줬을 뿐이야!” 그래서 선택한 결론은 인정하지 않는 거였다. 그는 스스로 자기 실력이 꽤 괜찮다고 자부하고 있고 상대와 얼마 차이 나지 않는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자기를 계속 봐준 거라면 실력이 천지차이라는 것이니 자존심이 허락할 리가! 때문에 그는 쪽팔리는 것보다는 태용 일행을 믿기로 했다. 게다가 도범이 한 말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는 게 한몫했다. ‘저 자식이 우리 사이 분탕질하려고 저러는 걸 수도 있어.’ “그러니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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