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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도범은 담담하게 웃은 후에 걸어가서 박시율 옆의 빈자리에 앉았다. “허허, 네가 바로 도범이구나, 우리는 해외여행을 갔다가 돌아온지 얼마 안 됐어!” 도범이 앉자마자 그 김씨네 도련님 김제성이 냉소를 참지 못했다. “진작 네 소문을 들었지. 바로 그 군대에 간 놈 맞지? 데릴사위, 허허, 이미 5년이 됐다고?” “박 영감, 이게 바로 그 데릴사위야?” 다음 한쪽, 김씨 집안 어르신은 도범을 본 후 얼굴색이 약간 좋지 않았다. “그래, 아니, 돌아온 지 한 달이나 됐어!” 박씨 어르신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김씨 어르신의 얼굴이 더욱 보기 흉해졌다. “오늘은 큰일을 상의하는 자리야. 우리 집 김제성과 박시연의 결혼식을 상의해야 해. 이 테이블에 다른 사람이 앉으면 안 되겠지?” “그래, 박 영감, 여기에 앉을 자격이 있는 건 어쨌든 박씨 집안이라고 할 수 있지. 데릴사위는 좀 그렇지?” 박씨 어르신도 김씨 집안 사람들이 이렇게 신경 쓸 줄은 몰랐다는 듯 갑자기 어색하게 웃었다. “도범이 데릴사위긴 하지만 반은 박씨 가족이라고 할 수 있어. 나도 가족으로 인정해.” “허허, 이상해!” 이때, 김제성도 입을 열었다. “두달 전에 시연이가 말했는데, 도범이 술에 취한 틈을 타서 시율씨를 얻었다고요. 이러면 범죄랑 뭐가 다르죠?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다니, 이걸 감동적이라고 해야 되나?” 박시율은 김제성이 이렇게도 도범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줄 몰랐다. 다른 사람들이 도범을 데릴사위라고 하면서 업신여기는 건 참을 수 있었으나, 범죄라니. 그녀의 얼굴이 차가워지며 김제성을 향해 냉소를 보냈다. “하하, 어떤 증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증거가 없으면 유언비어도 믿지 마세요. 그날 밤 일을 당사자인 저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기까지 말하고, 박시율은 옆의 도범을 보고 담담하게 웃으며 이어 말했다. “제가 결혼한 날, 다 원해서 한 거예요. 원해서 한 걸 어떻게 뭣도 모르는 사람들이 범죄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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