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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허허, 당신은 내가 나를 죽이기를 원하지만, 나는 굳이 당신을 도와주지는 못하겠어!” 도범은 이 말을 듣고 차갑게 웃었다. 만약 상대방이 너무 지나치지 않았다면, 그도 직접 이 천청당을 멸망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상대방의 뒤에는 결국 천왕당이 하나 더 있다. 도범이 이 천왕당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일을 용신애, 용일비 및 제갈소진 그녀들이 모두 아는 것이다. 이 뒤에 만약 정말 천왕당을 멸망시킨다면, 이것은 너무 크게 소동을 벌인 것이다. 자신의 신분을 아마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는 지금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없을 것이다. 이 천왕당은 결국은 중주의 암암리에 존재하는 세력 중의 하나로, 모든 조폭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한 존재인 데다가, 용가의 존재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 마치 죽이고 싶으면 죽일 수 있는 것처럼 말을 하네!’ 할머니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경멸을 받는다고 느꼈다. 그녀는 단지 나이가 많을 뿐이다. 그러나 이 전투력은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서, 갑자기 손에 든 지팡이로 바로 앞쪽의 도범을 향해 찔렀다. 그녀의 눈빛에는 맹렬한 살기가 감돌았다. 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검은색 나무 지팡이인데, 이때는 예리한 검과 같다.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데, 이런 속도에서 갑자기 찌른다. 만약 보통 사람이었다면, 도범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고, 가슴에 직접 구멍을 뚫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찌르는 상황에서, 도범은 경미하게 공기를 가르는 소리를 들었다. ‘엄청 빠른 속도야!’ 도범은 깜짝 놀랐다. 이 노파의 속도가 뜻밖에도 이렇게 민첩할 줄은 생각치 못했다. 만약 직접 맞붙지 않았더라면, 누가 이런 노파가 뜻밖에 이렇게 공포스러울 줄 알았겠는가. “흥, 무섭지? 죽겠지? 나를 늙었다고 여기지 마, 내 전투력은 아까 저 두 사내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도범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노파의 얼굴에 어느 정도 득의양양한 표정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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