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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내가, 내가 따라갈게!” 장소연이 자신의 동반자로 함께 따라가자니 성경일 얼굴이 어두워졌고 뜻밖에도 좀 두려웠다. 성씨 최고의 명수 장건조차도 도범을 못 이겼는데, 보디가드가 있어도 그를 이길 수없다는 걸 성경일이 잘 알기 때문이다. 하필 도범이 아직 화가 풀리지 않는 시점인데 다 전신과의 미묘한 사이에 미움을 더 사지 못할 상황이었다. 이 덜렁이 녀석이 막상 주먹을 맞았다면 스스로 재수가 없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왜? 설마 무서워해서 그러는 건 아니시죠?” 장소연은 멍하니 있다가 뭔가 잘 못 되가고 있다는 기분을 느꼈다. “내가 무서워? 무슨 소리야? 별 것 아닌 데릴사위를 왜 무서워하겠어?” 성경일은 냉소를 지었지만 약간 겁낸 기색을 드러냈다. 생각을 좀 정리한 후였다. “내가 먼저 박이성에게 전화할게. 큰일 없이 나왔다면 전화를 무조건 받을 거야!” 장소연은 듣고 가능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성경일은 바로 박이성에게 전화를 걸어 대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야, 성경일! 젠장, 도범 그 새끼한테 맞았어. 방금 구급차를 불러 놓았어. 그리고 장소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 박이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소연은 소리를 듣자마자 냉큼 전화를 뺏어 버렸다. “이성아, 난 여기 있어. 내가 성경일씨에게 보디가드를 찾아 너를 구해 달라고 했어. 너 괜찮아?” “난 괜찮아, 적어도 난 박씨 아들이니까 겁나서 손이 그렇게 생각보다는 맵지는 않은 것 같더라. 담이 크다 해도 나를 죽이지는 못해!” 박이성은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몸이 매우 아프지만 지금 일어서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 피멍이니 그리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눈탱이가 밤탱이 된모습에 챙피해서 짧은 시간 내에 집이나 회사로 가는 건 곤란하게 되었다.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는 게 정말 역대급으로 쪽팔리는 일이였다. 게다가, 만약 아빠가 왜 도범한테 맞았는지를 묻는다면, 결코 장소연과 밀회를 나누다가 붙잡였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알았어, 금방 갈게, 내 핸드폰과 가방은 아직 방 안에 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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