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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그제야 장세천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오늘 이 일은 너희들만 알고 있어야 한다. 절대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는 안 돼. 장군님께서는 신분을 감추고 그저 평온한 삶을 보내시길 원해. 때문에 애초에 공식 발표에서도 본인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으셨지.” “걱정 붙들어 매세요. 장군님의 평온한 생활을 위해 저희들이 입 꾹 다물고 있겠습니다!” 아까 장군님의 침대를 따뜻하게 덥혀주고 싶다던 소녀가 얼른 손을 들고 답했다. “절대 다른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된다. 장군님께서는 이미 결혼도 하셨고 딸도 있어. 이 때문에 더 평온한 삶을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장세천이 잠깐 개탄하는가 싶더니 다시 그녀들에게 말했다. “그분은 현재 박 씨 가문의 데릴 사위로 계신다!” “도범!” 영아는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박 씨 어르신의 생일날 그녀도 연회에 참석했었다. 다만 그녀는 혼자 갔었고 장세천과 모르는 척했을 뿐이었다. 때문에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똑똑히 알고 있었다. “맙소사 그 남자가 정말로 장군님이셨군요. 전신님이 그렇게 말했던 건 일부러 그분의 신분을 감춰주시려고 그랬던 거고요!” 드디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영아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데릴 사위였군요. 잘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분이 장군님이었다니!” 또 다른 여자가 말을 이었다. “저 예전에 한 번 본 적 있어요. 그때는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핸섬하게 생긴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가 장군님이셨네요!” “똑똑히 기억하거라. 잠시 후 이 방에서 나가는 그 순간 이제껏 내가 했던 말들은 깨끗하게 지워버려야 한다. 그분은 너희의 주인이고 너희들은 그분 가정의 보디가드다!” 장세천이 다시 한번 당부했다. “나는 그분께 비밀을 엄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때문에 너희들 역시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가게 되면 너희들은 아마 그분의 딸, 장인 장모, 그리고 와이프 분 이런 분들을 지키는 일을 맡게 될 것이다. 장군님은 너희들의 보호를 받으실 분이 아니니까. 그분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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