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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도범의 말에 곁에 있던 박시율은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방금 도범이 한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단호한 그의 말투는 전혀 거짓말 같지가 않았다. 그렇다면 자신이 그를 오해한 것일까? 오해가 아니고, 도범이 진짜 돈을 그렇게 밝혔으면 제갈소진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의 제갈소진은 예쁠 뿐만 아니라 젊었고 심지어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도 없었다. 이토록 순진한 아가씨보다 부잣집 사모님이 더 나을 리가 없지 않은가? 결국 박시율은 또다시 자신이 도범을 오해한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박이성과 한지운 일행이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꾸민 함정일 가능성도 있었다. 어쩌면 도범은 오늘 경매장에 간 적도 없고 정상적으로 출근을 했을 수도 있었다. 경매장에 있던 직원은 박이성 일행이 돈으로 매수한 사람이고 그녀가 오면 그렇게 말하라고 시켰을 수도 있지 않을까? 성경일과 그들도 바보는 아니니까 그녀가 몰래 경매장에 가서 확인을 할 거라고 생각했을 게 분명하다. 때문에 이렇게 커다란 함정을 파놓은 것은 아닐까? “됐어. 그때 가서 보지 뭐. 그가 스스로 나한테 해명할 그날을 기다리는 거야!” 한참을 고민하던 박시율은 결국 당분간은 이대로 가만히 있기로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지금 도범은 그녀한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한다. 일단 이대로 지켜보는 것이다. 박이성 그자들이 꾸민 계락인지는 두고 보면 밝혀질 것이다. 나봉희는 도범의 말에 펄쩍펄쩍 날뛰었다. “너, 너 이 사내구실도 못하는 자식!” “장모님 이게 사내구실 못하는 것과 무슨 상관입니까? 어쨌든 저는 제갈소진과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 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일단 무작정 거절만 하지 말고 내 생각 좀 들어보거라. 제갈소진은 무려 제갈 가문의 외동딸이지 않느냐. 나중에 제갈 가문 가주가 죽으면 그 큰 제갈 가문의 재산이 모두 제갈소진의 것이 된단 말이다!” “제갈소진은 너한테 시집오고 싶어 해. 그것도 스스로 첩을 자처하면서까지 말이야. 네 말이라면 무조건 고분고분하게 순종할 거야.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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