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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성경일과 박이성은 서로를 한 눈 바라보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 도범이 말한 사실을 두 사람은 이미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집안의 도련님들이었기에 직원들도 그들에게 돈이 없을 거라고 의심하지 않고 그저 형식적으로 처리했다. 문 앞에 100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만 들어올 수 있다는 표지판을 그들은 봤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이었다. 도범의 말을 듣고 나서야 그들은 도범이 정말 70억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용신애가 세 달 치 월급을 줬나 보네, 이렇게 되면 저놈 손에 120억이 있는 거네.” 한지운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되면 도범과 별장을 뺏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 분명했다. 박이성의 표정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도범이 쓸 수 있는 돈이 자신에게 배상해야 할 돈 20억 말고 100억이나 된다는 것이었다. 어쩐지 도범이 겁도 없이 돈을 올려 부르더라니. “왜? 이까짓 돈에 겁먹은 거야?” 어두워진 박이성의 표정을 확인한 도범이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 정말이지 주제를 모르는 놈이었다. “무서워? 내가 너를 무서워한다고?” 박이성이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내기 하나 하자, 내가 이기면 네가 내 신발을 닦아줘, 내가 지면 네 신발 내가 닦아줄게.” “신발을 닦아주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당연할 수 없지.” 도범이 단번에 허락했다. “그래, 그럼 80억!” 박이성은 얼른 이 경매를 끝내고 싶었기에 한 번에 10억을 올려 불렀다. 그는 도범이 언제까지 자신과 비길 수 있는지 지켜볼 생각이었다. “90억!” 도범도 담담하게 손을 들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100억!” 박이성이 이를 악물더니 망설이는 기색 없이 말했다. 그는 오늘 이 별장을 빼앗고야 말 생각이었다. 이 별장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도범이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체면을 잃고 자신의 신발을 닦아 줄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그는 만족이었다. “그래, 100억을 불러야지. 이게 저놈 최선이야.”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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