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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도범은 아부 섞인 말을 들으며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소명용은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 “자, 다들 조용히 하세요.” 소명용이 억지로 자신의 입꼬리를 내리며 식지를 입가에 가져다 대었다. “들어가서 누가 왔는지 한 번 봅시다. 그래도 100명이 넘게 온 걸 보면 제 체면이 그래도 꽤 쓸모가 있는 것 같네요.” 소명용이 말을 하며 한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펜션 안으로 들어섰다. “당연하죠, 다들 삼촌 체면을 봐드려야죠.” 재벌 2세가 놓치지 않고 아부를 떨었다. “이번에는 소식을 잘 전달하지 못했는데도 이렇게 다들 알아서 찾아와줘서 고마울 따름이야.” 소명용이 말했다. “길 막고 서서 뭐 하는 거야? 저리 꺼져!” 그때 재벌 2세가 펜션 문 앞에 선 도범을 보며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충심을 드러내려 무척이나 애를 썼다. “이분이 누군지 알기나 해? 우리 소명용, 소 대장님이라고, 7성급 대장. 대장들 사이에서도 얼마나 유명하신 분인데.” 길을 비켜주려던 도범은 재벌 2세의 건방진 말을 들으니 기분이 언짢아져 걸음을 멈췄다. “7성급 대장이면 뭐 어때서요? 저랑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여기에 서있는다고 뭐 영향 줄 게 있나요? 그리고 아무리 제가 그냥 군인이라도 해도 그렇지, 꺼지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요?” 이곳은 더 이상 전쟁터가 아니었다. 그랬기에 군대에서 돌아온 뒤로 도범은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최대한 부각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를 썼다. 예전의 그였다면 이런 상황에서 재벌 2세의 목을 쳤을 것이다. 소명용도 재벌 2세를 혼내주려 했다. 아무리 도범이 평범한 군인이라고 해도 이렇게 욕을 하는 건 아니기도 했고 이런 소식이 밖으로 전해진다면 나쁜 소문이 돌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도범의 7성급 대장을 무시하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언짢아졌다. “이름이 뭐죠? 나이도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대담하시네요. 7성급 대장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걸 보니.” 그가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분은 제 친구의 아들이니 제 아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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