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5화
“그리고 우리 종문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제자가 있어. 구록종의 제자들이 언제나 강하긴 하지만, 나는 두렵지 않아. 오수한이 나를 죽이려 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내가 죽더라도 오수한이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이 말을 듣자마자 키 작은 남자는 긴장한 얼굴로 선배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선배, 너무 충동적으로 굴지 마세요. 어떻게 됐든 목숨이 가장 중요해요. 살아남기만 하면 나중에 복수할 기회는 언제든 있을 테니까요!”
키 큰 남자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지만, 도범이 보기에 그는 키 작은 남자의 충고를 제대로 듣지 않는 듯했다. 전투 무대에 올라가면, 만약 오수한이라는 자가 죽이려 한다면, 키 큰 남자도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 싸움은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이 될 것이다.
도범은 눈썹을 살짝 치켜들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수경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오수경은 미간을 찌푸린 채 목소리를 낮춰 도범에게 말했다.
“너도 조금 있다가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되면, 제발 충동적으로 굴지 마. 살아남기만 하면 언제든 복수할 기회는 있다는 말도 있잖아. 나중에 복수하자. 당장의 분노에 휩쓸려 무모하게 나서지 말라고.”
도범은 오수경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도범은 고개를 돌려 오수경을 한 번 보며 말했다.
“넌 아직 내 성격을 잘 모르는구나. 상대가 나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나도 가만히 있어. 하지만 상대가 먼저 시비를 걸어오면,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야. 그렇다고 내가 무모한 사람은 아니야. 네 충고는 필요 없어. 나는 내 계획대로 할 거니까.”
오수경은 도범의 성격을 알았기에, 자신의 말이 소용없음을 깨닫고 입술을 삐죽였다. 도범은 문제를 먼저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었다. 도범이 싸움을 벌이거나 분노할 때는 언제나 상대방이 먼저 문제를 일으킨 경우였다.
오수경은 그 사실을 깨닫고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그 순간, 갑자기 주변에서 큰 경악의 소리와 함께 소란스러운 대화들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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