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4화
“그만해, 우물 안 개구리와 뭘 그리 따져? 곧 자신이 한 말이 얼마나 우스운지 알게 될 거야. 아까 그 큰 입을 가진 녀민수 세 번이나 시도했지만 입성 자격을 얻지 못했잖아. 내가 장담하건대, 도범 저 녀민수 여기서 두 해를 계속해서 시도해봐도 자격을 얻지 못할 거야!”
도범은 가볍게 웃으며 주석훈을 바라보았다. 이 원건종에서 온 주석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품을 풍기며, 그만큼 부유해 보였다. 그러자 도범은 미소를 띤 채 말했다.
“그렇게 확신해? 내가 입성 자격을 절대 얻지 못할 거라고?”
주석훈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도범을 바라봤다. 도범이 갑작스레 질문을 던질 줄은 몰랐지만, 전혀 거리낌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확실한 사실이었다. 이 두 연단사가 입성 자격을 얻는다면, 그동안 탈락한 무사들은 정말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셈이었다.
그러자 도범은 미소를 띤 채 말했다.
“우리 내기하는 게 어때? 만약 내가 입성 자격을 얻고, 우리 두 명이 함께 천엽성에 들어간다면, 너는 우리에게 만 개의 영정을 줘야 해!”
도범이 이 말을 하며 9개의 구극정을 떠올렸다. 지금 도범은 상당한 압박을 느꼈다. 도범은 영정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주석훈이 전에 자신을 비웃었던 만큼, 도범은 이제 주석훈에게 교훈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주석훈은 눈을 크게 뜨고,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하며 푸스스 웃음을 터트렸다. 주석훈은 도범이 정말 우습다고 생각했다.
‘이 녀석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자신의 행동이 남들에게 얼마나 우스워 보일지 알고 있을까?’
도범은 주석훈이 계속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자 다시 물었다.
“내기할래?”
도범의 이 질문에 주위가 다시 소란스러워졌고, 사람들은 도범이 정말 웃기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로도 도범을 설명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도범이가 자신감이 과하게 부풀어 올랐다고 생각했다.
주석훈은 한참 웃고 나서야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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