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1화
“손을 쓰기 전에 규칙부터 보세요. 이 대전 안에서 함부로 손을 쓰면 자혼전의 신위를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바로 자혼뢰에 맞아 죽게 될 거예요!”
도범의 이 말은 마치 차가운 물 한 바가지를 방현걸의 머리 위에 끼얹는 듯한 효과를 냈고, 방현걸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때, 방현걸 뒤에 있던 유천봉도 서둘러 방현걸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현걸, 진정 좀 해. 현양성은 고대 대가가 남긴 보물이야. 우리는 아직 수련 경지가 약하니 자혼전의 규칙에 맞서 싸울 수 없어.”
그러자 방현걸은 입을 꾹 다물며 억지로 화를 참았다. 그리고는 도범을 차갑게 노려보며 이를 빠득빠득 갈며 말했다.
“곧 죽을 놈이랑 더 이상 시비 걸지 않겠다.”
도범은 가볍게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유천봉이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
“너 이 자식, 네가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굴고 있는 건 자혼비에 손을 대지 않으면 생사 대결을 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지?”
그 말을 들은 방현걸도 눈을 크게 뜨며, 도범이 정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현걸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방현걸이 큰 소리로 외쳤다.
“꿈 깨! 비록 우리가 진짜 손을 쓸 수는 없지만, 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너를 자혼비에 밀어 넣을 수는 있다. 네가 무슨 수를 쓰든 헛된 계산이 될 거야!”
유천봉도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 났는지, 자신의 저장 반지에서 약 한 알을 꺼내고는 도범을 향해 비웃으며 말했다.
“이 약은 연혼단이라고 불리는데, 이 약을 복용한 후 30분 안에 해독제를 먹지 않으면, 지옥불에 영혼이 타는 고통을 겪게 될 거야. 그 고통은 육체적인 고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지.
아무리 강인한 사람도 이 약을 먹으면 살기보다 죽기를 원하게 될 것이고, 결국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을 거야. 너도 예외는 아니야!”
그러나 도범은 그들의 위협에 코웃음을 쳤다. 도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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