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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7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크게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심지어 도범을 동정하기까지 했다. 한편, 허준화는 입가에 냉소적인 미소를 띠며 계속해서 도범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허준화는 이제 도범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틀림없이 갈등하고 고뇌하고 있을 것이다. 이때 환영 진법 안에 있는 도범은 실제로 고민 중이었으며, 청란수와 대치하면서 서로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도범은 청란수를 한 번 보고, 다시 청란수 옆의 청란과를 바라보았다. 현재 청란과는 다섯 개 남아 있었고, 도범은 속으로 이 다섯 개의 청란과의 가치를 계산하고 있었다. 도범이 이 모든 청란과를 따낸다면, 그것들을 다 가져갈 수 있을지, 아니면 천봉종이 도범이 가져가는 것을 막게 될지 고민하고 있었다. 청란수는 영천경에 속한 요수로, 그 영핵 역시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 지금 도범의 머릿속에는 경기를 완수하는 것 외에도 영정을 벌려는 생각뿐이었다. 영정이야말로 도범의 모든 행동을 추진하는 가장 큰 동기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좋긴 해도, 도범은 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가면 천봉종이 방해할까 걱정이 되었다.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뒤섞이며 몇 번이나 고민하게 되었고, 갈수록 더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도범은 시간이 흐르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허준화가 소요한 시간보다 더 적은 시간만 사용하면, 이 경기는 봉원곡의 승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겨우 30분 정도 지났을 뿐이었다. 도범의 마음속 시간의 한계까지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었다. 도범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몸을 돌려 완충대 쪽으로 다시 걸어갔다. 한편, 완충대에 있는 사람들은 도범이 돌아서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공찬휘가 한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도범이 다시 돌아와 계획을 새로 세우려 하는 것일까? 환영 진법을 벗어나자, 환영은 즉시 사라졌고, 현실의 장면이 다시 도범의 눈앞에 펼쳐졌다.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도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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