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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6화

허준화는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청란과를 따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내가 이전에 대용산에서 1년 동안 수련을 했기 때문이야. 그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요수들을 보았고, 얼마나 많은 영초와 영약을 채집했는지 몰라. 비록 날 보호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수많은 위험을 겪었고, 몇 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어. 이러한 경험들은 비록 위험했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지. 만약 이전의 그 경험들이 없었다면, 나는 세 번째 대결에서 성과를 얻을 수 없었을 거야!” 이 말을 마친 후, 허준화는 갑자기 몸을 돌려 눈을 부릅뜨고 도범을 향해 질책하듯 물었다. “이게 너가 청란과를 가지고 못 나온다고 확신하는 이유야! 너, 대용산에 들어간 적은 있어?”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범은 실제로 대용산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이틀, 3일 동안 머물렀다. 도범이 고개를 끄덕이자, 동방 장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속으로 다행이라고 되뇌었다. 조백미의 마음도 동방 장로와 다르지 않았다. 동방 장로와 조백미는 허준화가 도범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긴장감을 느꼈다. 필경 동방 장로와 조백미는 도범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도범의 배경을 파악하지 못했다. 게다가 세 번째 대결의 내용은 연단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동방 장로와 조백미는 도범에게 기대를 걸면서도 계속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도범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들은 마음이 놓였다. 대용산에 들어간 적이 있다면, 당연히 여러 요수들의 시험을 겪었을 것이고, 도범이 이토록 침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도범은 분명히 자신만만해 보였다. 이렇게 동방 장로와 조백미는 도범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반면에 동방 장로와 조백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과 달리, 단목 문주와 허준화는 긴장했다. ‘도범이 대용산에 들어갔단 말인가? 그렇다면 도범은 요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혹시 도범이 세 번째 대결에서 정말로 청란과를 따낼 수 있단 말이야?’ 그런 가능성이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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