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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불공평하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불공평하다고?” 도범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당연하지, 중장인 홍희범이 니엘과 오랜 시간 동안 싸웠잖아. 니엘이 이겼다고는 하지만 심각한 내상을 입었을 수도 있지, 발작을 하지 않았을 뿐… 그런데 너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내상을 입은 사람이랑 경기를 진행했잖아, 그걸 어떻게 공평하다고 할 수 있겠어? 니엘이 다치지 않았다면 너는 니엘을 죽일 수 없었을 거야!” 도범은 지배인의 말을 들으며 감탄했다, 이렇게 말을 할 수도 있다니. 한지운은 문득 깨달았다는 듯 덧붙였다. “맞아, 저 사람 말이 맞아. 불공평한 경기였던 거야, 너 같이 평범한 군인이 어떻게 니엘을 이길 수 있었겠어? 홍희범도 못 이긴 사람을 네가 이겼을 리가 없잖아!” 한지운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그를 바라봤다. 한지운은 그 시선을 느끼곤 뒷짐을 진 채 고개를 살짝 들고 말했다. “방금 전 상황을 잘 생각해 봐요, 도범이 니엘 목을 한 번 찼을 뿐인데 그 건장한 사람이 쓰러졌잖아요. 아무리 목을 맞았다고 하지만 그거 한 번 맞았다고 죽었을 리가 있겠어요.” “맞아요, 도리가 있는 말이에요.” 도범을 난감하게 할 기회가 생기자 성경일이 얼른 일어나서 말했다. “니엘은 이전에 중장인 홍희범에게 가슴이랑 복부를 가격 당했었다고요, 마침 홍희범에게 공격당했던 부분이 터진 거잖아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홍희범이 니엘을 죽였다는 거죠!” 총 지배인은 그 말을 듣더니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말 똑똑한 분이시네요, 저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상한 건지 알지 못했거든요. 이제 똑똑히 알 것 같아요.” “맞아요, 저 도련님 말이 맞아요,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목 한 번 차였다고 사람이 죽다니요? 방금 전 홍희범 중장이 니엘을 그렇게 많이 공격했는데도 니엘 똑바로 서있을 수 있었잖아요, 그건 니엘 맷집이 강하다는 걸 설명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도범은 홍희범 중장보다도 야윈 사람인데 어떻게 발길질 한 번에 니엘을 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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